[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독일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이강인(23, 파리 생제르맹) 영입을 추천했다. 파리 생제르맹이 움직일 가능성은 알 수 없지만, 만약 이강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간다면 정말 충격 그 자체다.
바이에른 뮌헨 전문 매체 '바이에른 스트라이크스'는 25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이 현재 팀 선수단의 평균 연령을 낮추려고 한다. 바이에른 뮌헨이 이강인을 영입한다면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라고 알렸다.
바이에른 뮌헨은 2023-24시즌 토마스 투헬 감독 아래에서 소폭 변화를 가져갔다. 분데스리가 우승을 했던 2022-23시즌 스쿼드에 최전방 공격수 해리 케인, 중앙 수비수 김민재를 영입해 '코어 퀄리티'를 올렸다.
세계적인 공격수에 이탈리아 세리에A 입성 한 시즌 만에 유럽5대리그를 정복, 발롱도르 후보에 올랐던 수비수 합류로 분데스리가를 넘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예상됐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공격과 수비 전술에 답답함이 이어졌고 후반기엔 토트넘에서 데려온 에릭 다이어를 활용해 실리적인 운영을 했다.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랐지만 레알 마드리드를 뚫지 못했다. 후반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차출에 갑작스레 벤치행이 된 김민재도 제 컨디션이 아니었다. 결국 바이에른 뮌헨은 12년 만에 무관 굴욕 불명예를 더한 채 투헬 감독과 작별했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재선임부터 많은 후보가 바이에른 뮌헨 차기 감독에 올랐지만 협상이 쉽지 않았다. 바이에른 뮌헨의 선택은 초보 감독 벵상 콤파니였다. 콤파니 감독 선임이 확정되자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플랜Z 감독을 선임했다"라며 깜짝 놀랐다.
선수 시절 펩 과르디올라 감독 아래에서 맨체스터 시티 역대급 중앙 수비로 활약한 탓일까. 콤파니 감독은 부임과 동시에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부터 손을 봤다. 슈투트가르트에서 이토 히로키를 영입하면서 새로운 수비 구축에 나섰다. 투헬 감독 시절 후반기 플랜에 밀렸던 김민재의 공격적인 수비에도 만족했고, 프리시즌 평가전엔 스리백 중심에 김민재를 둬 테스트했다.
차근차근 영입하고 있지만 아직 끝난 건 아니다. 독일에선 최전방 공격쪽에 추가 보강이 필요하다고 알렸다. 데시레 두에(스타드 렌)과 사비 시몬스(라이프치히)에 이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영입을 강력하게 추천했다.
'바이에른 스트라이크스'는 "이강인은 공격 2선 모두에서 뛸 수 있다. 지난 시즌 파리 생제르맹에서 컵 대회 포함 9골을 기록했다. 좁은 공간에서 볼을 잡고 팀에 기회를 창출하는데 탁월한 재능을 가졌다"라고 칭찬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꽤 쉽게 이강인을 영입할 수 있을 거로 확신했다. 매체는 "파리 생제르맹은 올해 여름 킬리앙 음바페를 레알 마드리드에 내줬다. 음바페 대체 선수를 영입하려면 엄청난 돈이 필요할 것이다. 이적료 마련을 위해서 바이에른 뮌헨에 꽤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강인을 넘길 수도 있다"라고 분석했다.
물론 독일 매체 예상처럼 바이에른 뮌헨이 이강인을 넘길 지는 미지수다.
최근에 영국 매체들은 "익명의 프리미어리그 팀이 이강인 영입에 1000억 원을 쓰려고 한다"라고 알렸고, 뉴캐슬 소식을 전달하는 '맥파이 미디어'는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파리 생제르맹에 이강인 영입을 공식적으로 문의했다"라며 이적료 700억 원 정도를 예상했다. 하지만 파리 생제르맹이 단박에 거절하면서 단순한 루머로 치부됐다.
이탈리아 쪽에선 빅터 오시멘 협상에 이강인을 얹힌 트레이드설이 있었지만 'HERE WE GO'로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익숙한 유럽이적시장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도 "파리 생제르맹은 오시멘의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할 생각이 없고, 이강인을 포함한 제안도 거절했다. 현재 상황에선 나폴리와 파리 생제르맹 협상이 보류됐다"라며 이강인 잔류에 쐐기를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