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뉴욕연은 총재 “경기침체 우려, 7월 금리 내려야”…매파서 비둘기파 돌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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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24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되도록 다음 주 열리는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에 나서야 한다"라고 권고했다.
더들리 전 총재는 이날 블룸버그 칼럼 기고문에서 "나는 그동안 연준이 더 높은 금리를 더 오래(higher for longer) 유지해야 한다는 편에 서 있었다. 이제는 상황이 바뀌었고, 견해를 바꿨다며"이처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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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 법칙’ 언급, 경기 침체 가능성 진단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24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되도록 다음 주 열리는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에 나서야 한다”라고 권고했다.
더들리 전 총재는 이날 블룸버그 칼럼 기고문에서 “나는 그동안 연준이 더 높은 금리를 더 오래(higher for longer) 유지해야 한다는 편에 서 있었다. 이제는 상황이 바뀌었고, 견해를 바꿨다며”이처럼 말했다.
더들리 총재는 연준 긴축 정책에 따른 경기 냉각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으며 경기침체 신호 중 하나인 ‘삼 법칙(Sahm Rule)’에 불이 들어오기 직전이라고 강조했다.
삼 법칙은 실업률 3개월 평균이 직전 12개월 저점보다 0.5%포인트 높아지면 경기 침체 위험이 높아진다는 경기침체 위험지표 중 하나다.
최근 이 지표는 0.43%포인트로 높아진 상태다.
반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매파(통화긴축 선호)’를 포함한 연준 구성원의 광범위한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7월 금리 인하를 주저하고 있다고 더들리 전 총재는 지적했다.
그는 “금리인하를 통해 경기침체를 막는 게 이미 너무 늦었을지도 모른다. 지금 인하를 주저하는 것은 불필요한 위험만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더들리 전 총재는 지난 2월 같은 매체 기고문에서 “경제를 추락시키지 않고 인플레이션을 잡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과제”라며 현 5.25∼5.50%인 미국의 기준금리가 충분히 높지 않을 수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월가는 연준의 9월 기준금리 인하를 기정사실화하고 있지만, 7월 인하 가능성은 작게 보고 있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이날 기준으로 연준이 9월 통화정책 회의까지 기준금리를 인하하지 않고 현 5.25∼5.50%로 동결할 확률을 0%로 반영했다.
반면 오는 30∼31일 열리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인하할 확률은 7%로 반영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연준이 기존 정책 입장을 바꿔 오는 7월 회의에서 전격적으로 금리 인하에 나설 경우 연준이 침체를 피하기 위해 서두른다는 신호를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mokiy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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