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주차장 '쇠구슬 테러'…주차 차량 10대 파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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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차량 10대가 어디선가 날아온 쇠구슬에 맞아 파손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앵커>
이렇게 앞 유리창이 깨진 차량이 모두 10대인데,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에 범행이 이뤄져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 [이한균/피해 차량 주인 : 다다다다당 이렇게 쏘는 소리가. 비둘기 똥인 줄 알았어요. 딱 보니까 아니야. (쇠구슬에) 이거 맞은 거예요. 완전히 영화에 나오는 차야.] 차량 유리뿐 아니라 지붕이나 차체도 파손됐고, 20미터 떨어진 옆 동 주차장에 있던 차량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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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차량 10대가 어디선가 날아온 쇠구슬에 맞아 파손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경찰은 이 아파트에 사는 10대 남학생을 붙잡아 범행 이유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재연 기자입니다.
<기자>
트럭 운전석 앞 유리창이 총격을 받은 듯 곳곳이 동그랗게 깨져 있습니다.
차량 주변에선 지름 6mm짜리 쇠구슬이 발견됐습니다.
인천 미추홀구의 한 14층짜리 아파트 지상주차장으로 쇠구슬이 날아든 건 지난 22일 새벽 5시쯤.
이렇게 앞 유리창이 깨진 차량이 모두 10대인데,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에 범행이 이뤄져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
[이한균/피해 차량 주인 : 다다다다당 이렇게 쏘는 소리가. 비둘기 똥인 줄 알았어요. 딱 보니까 아니야. (쇠구슬에) 이거 맞은 거예요. 완전히 영화에 나오는 차야.]
차량 유리뿐 아니라 지붕이나 차체도 파손됐고, 20미터 떨어진 옆 동 주차장에 있던 차량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유리가 깨질 정도의 충격이었던 만큼 사람이 쇠구슬에 맞았다면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 : 경비반장님이 어제 그만두셨어요, 한 분. 자기 못 다니겠다고 무서워서. 사람 맞았으면 큰일 났죠.]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쇠구슬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하고 쇠구슬이 날아온 각도와 거리 등을 분석했습니다.
또 주민들을 대상으로 탐문 수사를 벌여 오후 아파트 주민 10대 A 군을 피의자로 특정했습니다.
[김성수/변호사 : 쇠구슬을 쏴서 피해가 발생했다면 특수재물손괴죄로 처벌될 수 있고, 사람이 있는 걸 알면서도 쏜다면 특수상해나 그 미수로 처벌될 수 있습니다.]
경찰은 A 군을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안여진)
박재연 기자 myki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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