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완승前 타협 없다…美 신속지원하면 전쟁 빨리 끝낼 것”

은준수 2024. 7. 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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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미국 의회 연설에서 미국의 신속한 군사 지원을 촉구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현시 시간으로 오후 2시쯤 워싱턴 DC의 의사당에서 진행된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하마스와 전쟁을 "문명간 충돌이 아니라 문명과 야만의 충돌"이라면서 "미국과 이스라엘은 반드시 함께해야 한다. 우리가 함께 할 때 우리는 이기고, 그들은 패배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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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미국 의회 연설에서 미국의 신속한 군사 지원을 촉구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현시 시간으로 오후 2시쯤 워싱턴 DC의 의사당에서 진행된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하마스와 전쟁을 “문명간 충돌이 아니라 문명과 야만의 충돌”이라면서 “미국과 이스라엘은 반드시 함께해야 한다. 우리가 함께 할 때 우리는 이기고, 그들은 패배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하마스의 배후에는 이란이 있으며 이란의 주적은 미국이란 점을 강조한 뒤 “우리의 적은 미국의 적이며 우리의 싸움은 여러분의 싸움”이라면서 “우리의 승리가 여러분의 승리”라고 강조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지구 전쟁과 관련해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군사 능력과 가자지구 통치를 소멸시키고 모든 인질을 집으로 데려올 때까지 싸울 것”이라면서 “그것이 완전한 승리이며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그러면서 하마스가 항복하고 무장을 해제하며 인질을 돌려주면 전쟁은 바로 끝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와 함께 “미국의 신속한 군사 지원은 가자지구의 전쟁을 신속하게 끝낼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중동 역내에서 확전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자신 등에 대해 체포 영장을 청구한 국제형사재판소(ICC)의 결정과 관련, “ICC의 검사들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사람들을 기근에 들게 했다고 비판했는데 이것은 완전히 말도 안 되는 소리이며 날조”라면서 가자지구의 기근 문제는 하마스가 인도 지원 물품을 훔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전쟁 후 중동 구상과 관련해선 트럼프 정부 당시의 에이브러햄 협정을 거론하면서 이른바 ‘에이브러햄 동맹’으로 불리는 안보 동맹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의 점증하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안보 동맹을 만들 수 있다”면서 그 대상으로 이스라엘과 평화 관계에 있거나 이스라엘과 평화를 원하는 국가를 거론했습니다.

미국 의사당 밖에서는 5천여명의 시위대가 집결해 네타냐후 총리를 ‘전범’, ‘집단 학살 총리’로 부르면서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했습니다.

영화배우 수잔 서랜든도 시위에서 팔레스타인 주민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의사당 내에서도 50여명의 민주당 의원들이 네타냐후 총리 연설에 불참하면서 항의했습니다.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확실시 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당연직 상원 의장이지만, 선거 일정을 이유로 불참하고 이날 행사를 주재하지 않았습니다.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연설 도중 ‘전범’ 등의 문구가 쓰인 작은 손팻말을 들어보이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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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준수 기자 (eun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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