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파트너' 장나라X남지현, '워맨스 케미'가 선사하는 사이다 '이혼쇼'[스한:초점]

김현희 기자 2024. 7. 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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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준한, 남지현, 김가람 감독, 장나라, 피오.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장나라가 주연을 맡은 드라마 '굿파트너'가 다양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2일 첫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극본 최유나, 연출 김가람)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해당 드라마는 이혼이 '천직'인 스타변호사 차은경(장나라)과 이혼은 '처음'인 신입 변호사 한유리(남지현)의 차갑고 뜨거운 휴먼 법정 오피스 드라마다. 

지난 23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0일 방송된 4회는 수도권 14.1% 전국 13.7%를 기록했고, 최고 17.1%까지 치솟으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굿파트너'는 금토 전체 프로그램 동시간대 1위뿐만 아니라, 한 주간 방송된 미니시리즈 가운데 1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실감케 했다.

더불어 '굿파트너'는 지난 23일 OTT 통합검색 및 콘텐츠 추천 플랫폼 '키노라이츠'가 공개한 오늘의 콘텐츠 통합 랭킹 드라마 부문 1위, 웨이브 통합 1위, 넷플릭스 드라마 부문 1위를 휩쓸었다. 시청자들의 반응을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뉴스 댓글 수, 동영상 조회수 등에서도 상위에 랭크되는 등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현실적인 소재, 격한 공감 불러일으키는 '법정 이혼' 스토리 

'굿파트너'는 현실적이면서도 여전히 사회적 이슈로 화제인 이혼을 소재로 사용했다. 

사실 이혼을 소재로 한 작품들은 이미 많이 존재한다. 하지만 '굿파트너'는 보편적인 이혼 전개 드라마와 달리 극본에 실제 이혼 전문 변호사인 최유나 변호사가 참여함으로써 보다 현실적인 이혼 에피소드를 드라마에 녹여냈다. 이에 이혼하는 인물들에게 집중되는 스토리 전개가 아닌, 이혼의 시작과 과정 그리고 대응 방안 등 현실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가 전개돼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이러한 드라마 흐름을 통해 시청자들은 이혼 사건을 다각도로 바라볼 수 있게 됐고, 드라마는 해석과 생각의 여지를 남겨 공감을 자아냈다. 특히 가정을 해체하는 순간에 벌어지는 부부간의 거래와 딜레마를 현실적이고 직접적으로 담아내 대중의 호평을 끌어냈다. 

이뿐만 아니라 이혼 전문 변호사들이 의뢰인들의 이혼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담아내 흥미를 유발했다. 해당 변호사들이 이혼 사건에 대한 최선의 선택과 이를 위한 고민 등에 관한 과정을 섬세하게 표현해 이혼 사건의 당사자 뿐 아니라 이들을 위해 노력하는 변호사들의 모습을 다양하게 담아내 드마라의 몰입도를 배가시켰다. 

배우 남지현, 장나라.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장나라, 사이다 같은 시원한 연기력…'완벽 이혼쇼'를 위한 배우들의 서포트

장나라가 '굿파트너'에서 시원한 연기력을 선사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장나라는 지난 2001년 MBC 시트콤 '뉴 논스톱'을 통해 통통 튀는 매력을 선보이며 연기자로서 시청자들에게 연기력을 입증했다. 이후 장나라는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아왔고, 그는 극의 캐릭터를 '장나라 화' 시켰다. 이를 통해 장나라는 '흥행 보증 수표 연기자'로 거듭났고, 이번 '굿파트너'에서도 그는 그의 독보적인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장나라는 '굿파트너'에서 17년차 베테랑 이혼전문변호사 차은경 역을 맡았다. 차은경은 모든 일에 완벽함을 추구하는 인물이다. 또한, 그는 까칠하면서도 뼈 때리는 조언으로 '겉바속촉'의 매력을 띄우고 있다. 이러한 차은경을 장나라는 완벽히 표현하고 있다.

차은경은 극 중 한유리와의 만남에서 부서 이동을 원하는 한유리에게 "이혼 승소 10번하면 부서 이동하게 해주겠다"고 해 냉철한 모습을 보였고, 자신의 남편인 김지상(지승현)이 외도하는 것을 알고도 모르는 척, 담담하게 이혼 증거를 모으는 모습을 보여 치밀하면서도 완벽한 인물의 모습을 선사했다. 또한, 한유리에게 자신의 이혼 사건을 의뢰하면서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이혼쇼를 보여주자. 제대로 해보자고"라며 복수극의 서막을 열어 보는 이들에게 통쾌함을 안겼다.

이와 더불어 남지현, 표지훈 등 다양한 배우들과의 연기 호흡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극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남지현은 신입 전문 변호사 한유리 역을 맡았다. 한유리는 정의감 넘치는 모습과 함께 이혼에 대한 편견을 깨부수는, 다양한 물음을 던지는 인물이다. 또한, 의뢰인에게 최고의 선택을 안겨주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변호사다.

한유리와 차은경은 정반대의 성향을 띄며 첫 만남부터 범상치 않은 모습을 보였고, 이혼 사건을 바라보는 방식이 다른 차은경과 마찰을 겪고, 충돌하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에게 흥미를 유발시켰다. 또한, 둘은 물과 기름처럼 섞이지 않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 차은경이 한유리에게 자신의 이혼을 의뢰하며 한 팀을 결성해 관계의 터닝포인트를 보여줘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 궁금증을 높였다.

여기에 차은경과 한유리의 든든한 고민 메이트가 되어준 이혼 2팀 변호사 정우진(김준한), 전은호(표지훈)가 이혼팀의 스토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정우진은 한 걸음 뒤에서 차은경을 바라보고 응원하며, 갈등을 중재하는 모습을 보였고, 전은호는 특유의 잔망스러운 매력으로 한유리에게 힘이 되어주며 남다른 관계성을 쌓아간다.

이처럼 서로 각기 다른 매력과 성향을 가진 네 캐릭터를 자신들의 연기로 승화시킨 배우들의 연기 합이 이목을 집중시켜 드라마의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사진 제공=SBS '굿파트너'

◇궁금증 자아내는 엔딩, 결방으로 인한 설레는 기다림

지난 20일 방송된 '굿파트너' 4회는 드라마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이끌었다.

지난 4회에서는 차은경의 남편인 김지상(지승현)이 외도하는 것이 밝혀졌다. 또한, 그 상대가 차은경의 10년 차 비서 최사라(한재이)라는 놀라운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해당 사실을 안 한유리는 차은경에게 이 사실을 알리자 그는 이미 알고 있다는 듯 덤덤한 반응을 보였고, 이후 차은경은 김지상과 최사라에게 이혼 소장을 보내며 본격적인 이혼 전쟁을 예고했다. 이에 앞으로 펼쳐질 김지상과 최사라의 반격과 차은경과 한유리가 한 팀이 돼 선보일 법정 싸움에 이목이 쏠렸다. 

하지만 '굿파트너'는 의도치 않게 시청자들에게 설레는 기다림을 선사했다. 해당 드라마는 2024 파리 올림픽 중계로 인해 3주간 결방을 안내했다. 이에 따라 시청자들은 "언제 기다려", "결방이라니"라는 등의 아쉬운 의견을 밝혔고, 또 한편으로는 지난 화들을 다시 보며 기다리겠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이처럼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매력을 통해 재미를 선사한 '굿파트너'는 이후 회차에서 어떠한 공감과 흥미를 유발할지 기대가 모인다.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kimhh20811@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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