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올림픽 개막 앞서 출전선수 90%이상 도핑검사 완료- ITA

국제검사기구(ITA) 24일 IOC 총회에서 발표
"고위험군 선수는 75%가 3회 까지 피검 "

[베이징(중국)=뉴시스] 고범준 기자 = 17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금지약물(도핑) 적발에도 불구하고 출전한 러시아선수카밀라 발리예바가 연기를 마치고 4위의 성적을 받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4. 07.25.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2024 파리 하계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거의 90%가 올 해 최소 한 번 이상 도핑(금지약물) 테스트를 마쳤다고 국제도핑검사기구 ITA ( International Testing Agency)가 2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ITA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대신해서 올림픽 경기 출전선수들의 도핑 테스트를 수행하는 기구이다. 러시아 선수들의 약물 복용 사실이 드러난 도핑 스캔들 이후 독립적인 검사기구의 필요에 따라서 2018년 설립되었다. 평창 동계올림픽 때부터 검사를 대행하기 시작했다.

ITA는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올 해에도 정기적인 웹 세미나를 통해 도핑 테스트의 중요성을 알리고 경기 마다 추가, 또는 변경되는 사항들을 숙지시키는 작업을 계속해왔다.

발레리 푸르네롱 ITA 재단이사회 의장은 이 날 열린 IOC 142회 총회에서 올해 들어 지금까지 3만2000건 이상의 도핑 테스트를 수행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앞서 6개월 동안 실시한 검사보다 약 45% 증가한 횟수이다.

푸르네롱 의장은 도핑 검사 프로그램이 가장 집중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대상은 특히 "고위험군 훈련 종목들"이며 여기에 속하는 선수들의 75%가 적어도 3번 이상의 검사를, 95%는 최소 한 번 이상의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 이런 검사 결과는 2020년 도쿄올림픽 때 보다 훨씬 더 많은 실적이다. 파리 올림픽의 경기전 도핑 테스트는 지금까지 실시된 어떤 경기의 검사보다도 가장 철저하고 포괄적인 검사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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