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아니면 누가?" "갈아 넣었다!"...파리올림픽 각오가 이 정도
[앵커]
파리올림픽이 정말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나 아니면 누가 금메달을 따냐?'부터 '스스로 갈아 넣었다'라는 격한 표현까지, 우리 선수들의 각오에는 자신감을 넘어 비장한 결기까지 느껴질 정도입니다.
이대건 기자가 모아봤습니다.
[기자]
파리올림픽 출전 선수단 가운데 가장 자신 있게 말한 선수는 단연 사격 국가대표 김예지입니다.
8년 만에 우리 사격 대표팀의 금메달을 정조준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김예지 / 사격 국가대표 : 저 말고 금메달을 딸 사람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노력을 해왔고 지금도 완벽한 행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상대가 아닌 자신들을 '최대 라이벌'로 꼽는 남자 양궁 대표팀과,
[김우진 / 남자 양궁 대표팀 : 저희가 낼 수 있는 경기력을 발휘한다면 최대 라이벌은 저희 스스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배드민턴 세계랭킹 1위인 안세영의 말은 여유로 시작해 자신감으로 자연스럽게 마무리됩니다.
[안세영 / 여자 배드민턴 ·세계 랭킹 1위 : 낭만이란 말은 스포츠에선 잘 사용하지 않는 말 같은데요. 낭만 있게 끝낸다면 제 스스로 올 한해가 좀 잘 살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이 한 몸 다 바쳐 갈아 넣었다'는 높이뛰기 우상혁,
[우상혁 / 남자 높이뛰기 : 이 한 몸 다 바치고 갈아 넣어서 파리올림픽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아무리 새벽이지만 놓치지 마시고 최대한 응원 많이 해주시면 끝까지 살아남아서 포디움에 올라갈 수 있도록 해보겠습니다.]
'꼭 메달을 따서 부모님께 소 한 마리 사드리고 싶다'는 유도 이준환도,
[이준환 / 남자 유도 81kg급 : 목에 (메달) 걸어드리고 (부모님이) 친한 분들과 소 한 마리 잡는다고 하셔서 제가 소 한 마리 해드리겠습니다.]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노력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기대합니다.
이제 실력과 노력을 증명해야 할 그곳, '파리'로 향한 우리 올림픽 대표팀.
그동안 쌓아온 기량을 맘껏 펼칠 기회가 서서히 다가오고 있습니다.
"코리아! 화이팅!"
YTN 이대건입니다.
영상편집 : 오훤슬기
YTN 이대건 (hooa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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