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바이든 대통령직 사퇴 요구 일축…"터무니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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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이 조 바이든 대통령 재선 도전 포기 이후 일각에서 나오는 '대통령직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커린 잔피에어 백악관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각)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해당 기자에게 "이것은 당신에 대한 (개인적 감정이 담긴) 답변이 아니라 대통령직 사퇴라는 제안 전반에 대한 답변"이라고 전제한 뒤 "우스꽝스럽다"라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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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미국 백악관이 조 바이든 대통령 재선 도전 포기 이후 일각에서 나오는 '대통령직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커린 잔피에어 백악관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각)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해당 기자에게 "이것은 당신에 대한 (개인적 감정이 담긴) 답변이 아니라 대통령직 사퇴라는 제안 전반에 대한 답변"이라고 전제한 뒤 "우스꽝스럽다"라고 잘라 말했다.
잔피에어 대변인은 4년에 가까운 바이든 대통령의 1기 임기가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한 뒤 "그는 (지난 4년간) 두 번의 임기를 지낸 그 어떤 대통령보다도 역량이 있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자신이 시작한 일을 완수하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대변인은 "그(바이든)는 자신의 두 번째 임기를 걱정해서 (대선 후보 자리에서) 물러난 게 아니다"라며 "그게 이유가 아니었다"라고 했다. 또 "그가 오늘 밤 무슨 말을 할지를 기다려 보라"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몇 시간 뒤 대국민 연설을 할 예정이다.
잔피에어 대변인은 "대통령은 (자신의 재선 도전 포기가) 당과 국가에 최선의 이익이라고 생각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그가 내린 결정은 국가를 우선시하는 것이고, 당을 위한 것이며, 미국 국민을 위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국민 연설에 관해 이어지는 질문을 두고는 "그는 자신에 관한 이야기를 스스로 할 것"이라며 연설을 기다려 보라는 취지의 답변을 반복했다. 또 "이런 결정은 매우 개인적이자 하기 힘든 것"이라며 이를 할 수 있는 정치인은 별로 없다고 했다.
백악관이 그간 대통령의 상태를 숨겼다는 지적에는 "은폐는 없었다"라고 단언했다. 잔피에어 대변인은 "그것(은폐설)이 당신들 모두가 원하는 내러티브인 것은 알지만 아니다", "오늘 밤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을) 듣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이어 "미국 상원의원과 부통령, 그리고 지금 대통령까지 54년 동안 공직을 수행한 사람에게 이런 결정은 내리기 어려운 것"이라며 "그가 이타적인 방식으로 이런 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는 사실은 존경스러운 일"이라고 했다.
대선 후보 사퇴 이후 바이든 대통령의 존재감 약화와 관련해서는 "그(바이든)는 우리가 할 수 있었던 일 위에 (성과를) 더 쌓기를 바란다"라며 "레임덕(lame duck·임기 말 권력 누수)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지난달 TV토론 참사 이후 재선 포기 압박을 받아온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1일 공개서한을 통해 결국 후보 사퇴를 선언했다. 그는 이날 오후 8시(한국 시각 25일 오전 9시)에 자신의 결정과 관련해 대국민 연설을 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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