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뛰는 것은 선수로서 당연한 플레이”…폭풍 질주로 2G 연속 역전 드라마 물꼬 튼 한화 황영묵의 다부진 한 마디 [MK인터뷰]
“선수라면 당연히 낫아웃 상황에서 끝까지 뛰어야 한다. 그것은 선수로서 당연한 플레이를 했다고 생각한다.”
2경기 연속 한화 이글스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한 황영묵이 가장 중요시하게 여기는 것은 기본적인 플레이였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2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박진만 감독의 삼성 라이온즈에 3-2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한화는 40승 2무 53패를 기록했다.
첫 타석부터 황영묵은 날카롭게 배트를 휘둘렀다. 양 팀이 2-2로 맞선 9회말 선두타자로 출격해 상대 마무리 투수 우완 오승환의 2구를 공략해 중견수 키를 넘기는 타구를 쳐냈다. 쉴 새없이 1루와 2루를 돈 그는 어느덧 3루에 도달해 포효했다.
사실 황영묵은 전날(23일) 삼성전에서도 한화의 6-5 승리에 작게나마 기여했다. 6회말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한화가 4-5로 뒤지던 8회말 끈기를 보여줬다. 1사 2, 3루에서 낫아웃에 그쳤지만, 전력질주로 상대 포수의 포구 실책을 유도한 것. 이후 장진혁의 2루수 플라이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서 한화는 페라자의 2타점 적시타가 나오며 귀중한 승리와 마주할 수 있었다.
그러나 황영묵은 이에 만족하지 않았고, 이는 이날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주게 했다. 경기 후 만난 그는 “오늘 경기 첫 타석이었다. 선두 타자로 나가는 것이라 최대한 살아나가려 노력을 했다”면서 “사실 어제 중요한 클러치 상황에서 두 타석 들어갔는데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 팬 분들께 죄송했고, 선배님들이나 동료들에게도 많이 미안했다. 오늘 만회를 하고 싶었는데, 마음이 너무 앞서는 것 같았다. 가볍게 생각하며 치려 했는데, 실투가 들어왔다. 타격감이 안 좋았던 것도 아니었다. 좋은 결과가 있어서 다행”이라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 황영묵은 “(오승환 선배님이) 패스트볼을 주로 던지는 투수고, 마무리 투수다. 패스트볼 힘이 좋다. 어제도 패스트볼 힘에 밀려서 삼진도 당하고 변화구에도 속았다. 너무 생각을 많이 했다”며 “간단하게 생각하려 했다. 패스트볼 오면 자신있게 돌려야겠다 생각했는데, 변화구가 왔다. 앞에서 걸려 운이 잘 따랐다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리가 풀렸다. 시합을 계속 나가던 것이 아니라 중간에 투입이 됐다. 길게 뛸 일이 야구에는 사실 많이 없다”며 “그러다 보니 살짝 풀렸다. 아웃되는는 줄 알고 더 열심히 뛰려고 하다 보니 그렇게 됐다”고 씩 웃었다.
그럼에도 그는 “어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선수라면 당연히 낫아웃 상황에서 끝까지 뛰어야 한다”며 “그것은 선수로서 당연한 플레이를 했다고 생각한다. 오늘은 잘 쳤다고 생각한다”고 눈을 반짝였다.
한편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은 아쉽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6승(현 성적 5승 6패) 달성은 다음 기회로 미뤘지만, 호투로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김경문 감독은 “류현진이 정말 좋은 피칭을 해줬다. 승리까지 이어지지는 못했지만, 에이스다운 피칭을 보여줬다”면서 “선발투수의 호투 속에 다른 선수들도 높은 집중력을 보이며 끝까지 좋은 경기를 펼쳐줬다. 내일(25일)도 멋진 경기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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