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기웃거리던 로드리게스, 달라진 위상
황민국 기자 2024. 7. 25. 06:40
코파 MVP뒤 유럽 러브콜
K리그 입단설이 나돌았던 ‘빅 네임’ 하메스 로드리게스(32·상파울루·사진)의 유럽 리턴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스페인의 ‘스포르트’는 24일 콜롬비아 국가대표 골잡이 로드리게스가 2024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최우수선수상(MVP)을 발판으로 유럽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드리게스는 한때 레알 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에서 뛸 정도로 탁월한 기량을 인정받았지만 2020년대 들어선 완연한 내리막을 걷고 있다.
로드리게스는 지난해 브라질 상파울루에 입단한 이후에는 경기당 평균 출전 시간이 33.1분에 그치면서 백업으로 전락했다. 올해 기록은 8경기에서 1골 1도움으로 초라하기 짝이 없다. 이 때문에 로드리게스 본인이 직접 K리그에 이적을 제안했다는 소문까지 나돌았다.
그러나 로드리게스는 2024 코파 아메리카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로드리게스는 6경기를 뛰면서 1골 6도움을 기록하는 등 도우미로 가능성을 입증했다. 로드리게스를 원하는 구단도 늘어나면서 자신감도 얻은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은 로드리게스가 스페인 명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비롯해 비야레알, 베티스 등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은 2019년에도 한 차례 로드리게스의 영입을 추진했던 전력이 있다는 점에서 이적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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