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한 러브샷…"한동훈 잘 도와줘라" "대통령 중심으로"

조한대 2024. 7. 25.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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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여당 신임 지도부를 대통령실로 초청해 만찬을 했습니다. 갈등설이 제기됐던 한동훈 대표와는 러브샷을 하며 힘을 실어주기도 했는데요.

한 대표도 정부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 야외정원 '파인그라스'를 찾은 국민의힘 한동훈 신임 대표와 악수를 하며, "수고 많았다"는 인사를 건넸습니다.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뿐 아니라 전당대회 출마자들과도 일일이 악수를 나눴습니다.

"살이 더 빠졌어. 아니 인 교수님도 빠지신 거 같네. (네, 조금 빠졌어요.) 그래요. 수고 많았어요."

전당대회에 직접 참석해 '당정 운명공동체'를 강조했던 윤 대통령은 이번 만찬에서도 당정 결속에 방점을 뒀습니다.

윤 대통령은 "당내 선거는 선거가 끝나면 다 잊어버려야 한다"며 "이제는 앞으로 어떻게 하면 잘 할까, 그것만 생각하자"고 말했습니다.

한 대표도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윤 대통령 중심으로 뭉치자"고 화답했습니다.

덕담을 나눈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만찬 중에 '러브샷'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만찬은 전당대회 바로 이튿날 윤 대통령의 초청으로 마련됐습니다.

윤-한 갈등설을 잠재우며 한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고, '자폭, 분당대회'라는 자조가 나왔을 정도로 깊어진 당 분열상을 신속히 수습하려는 의도로도 보입니다.

2시간 가량 이어진 만찬을 마무리 지으면서 윤 대통령은 "우리가 앞으로 하나가 돼 한동훈 대표를 잘 도와줘야 한다"며 "어려운 일이 있을 때 혼자 해결하도록 놔두지 말자"고 강조했습니다.

전당대회 낙선자들도 "대통령의 수석대변인이 되자", "대통령의 성공이 당의 성공", "우리는 하나되는 원팀"이라고 화답했습니다.

만찬엔 막역한 사이에서 먹는 대표적인 한국 음식이라는 의미로 삼겹살이, 당정 화합의 의미로 모둠 상추쌈이 준비됐습니다.

음주를 하지 않는 한 대표를 위해선 별도의 음료가 마련됐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영상취재 이일환 윤제환 정창훈]

#윤석열 #대통령 #국민의힘 #지도부 #만찬 #화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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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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