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개미’ 타이완 상륙…2명 사망·200여 명 부상
[앵커]
북상하는 과정에서 필리핀에 큰 피해를 줬던 3호 태풍 '개미'가 밤사이 타이완에 상륙했습니다.
최대 시속 200km가 넘는 강풍으로 현재까지 타이완에서만 2명이 숨지고 200여 명이 다쳤습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매섭게 몰아치는 비바람에 간판도 견디지 못합니다.
결국 떨어지며 인도를 덮칩니다.
3호 태풍 '개미'가 오늘 새벽 0시쯤 타이완 이란현에 상륙했습니다.
최대 시속 230km의 강풍을 몰고 왔습니다.
비바람의 영향으로 타이완 이란현 타이핑 산에서는 천 밀리미터 넘는 비가 내렸고, 화롄현에서도 누적 강우량이 670밀리미터를 넘었습니다.
상가와 주택 침수 피해가 잇따랐고, 낙석이 도로를 덮쳐 통행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타이완 재난대응센터는 이번 태풍으로 현재까지 2명이 숨지고 200여 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곳곳에 전력선이 끊어지면서 타이완 전역에서 32만여 가구가 정전 상탭니다.
타이완 22개 시와 현에서는 오늘까지 학교의 수업을 중단하기로 했고, 국내선 항공편 200여 편의 운항이 모두 취소됐습니다.
[비라 리/항공 승객 : "비행기가 있어서 아침에 대기하러 왔는데 타지 못했습니다. 오늘 어디로 가서 숙소를 잡을지 걱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고속철 전 노선도 오늘 오후 3시까지 운행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타이완을 할퀴고 간 태풍은 오늘 오후쯤 중국 남부 푸젠성에 상륙할 전망인데, 중국 기상 당국은 일대에 가장 높은 '태풍 적색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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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신 기자 (shiny3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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