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 연상 전남편, 일주일에 4일 때려…양육비 요구하자 "능력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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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맘' 손미선이 전남편에게 고통받았던 사연을 아빠에게 뒤늦게 털어놨다.
지난 24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에서는 17살에 만난 10살 연상 전남편에게 폭행당한 뒤 이혼 후 두 딸을 혼자 키우고 있는 손미선이 등장했다.
이혼 후 전남편이 위자료 1000만원을 포함해 매달 양육비 100만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이 나왔지만, 손미선은 1년 6개월 동안 단 한 번도 양육비를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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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맘' 손미선이 전남편에게 고통받았던 사연을 아빠에게 뒤늦게 털어놨다.
지난 24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에서는 17살에 만난 10살 연상 전남편에게 폭행당한 뒤 이혼 후 두 딸을 혼자 키우고 있는 손미선이 등장했다.
손미선은 혀가 짧아 발음이 어눌해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해왔다. 그는 친오빠의 죽음, 부모님의 이혼 등 연이어 아픔을 겪었다. 주짓수를 시작한 손미선은 그곳에서 10살 연상의 남자친구를 만났고, 18살에 임신까지 하게 됐다. 하지만 혼인신고 후 남편은 생계를 위한 어떤 것도 하지 않으면서 외도까지 저질렀다.
이후 손미선은 남편이 폭력과 폭언까지 일삼자 아빠에게 전화해 구조 요청했다. 이혼한 뒤 두 딸을 혼자 양육하게 된 손미선은 미혼모 센터에서 살다가 2주 전부터 아빠의 집에서 살게 됐다.
그러나 손미선은 아빠와의 대화를 거부하고 있었다. 아빠는 딸에게 "네가 전에 아빠한테 전화해서 데리러 오라고 하지 않았으면 알지 못했다. 눈이 퍼런 상태에서도 솔직하게 그때 말을 안 했다"라고 이혼 전 자신에게 다급하게 도움을 요청했던 때를 떠올렸다.
이에 손미선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7일 중에 3~4일은 (전남편에게) 맞았다"라고 털어놨다. 지속된 폭행에 극단적인 생각까지 할 정도로 괴로웠지만 두 딸을 위해 참았다고. 그간의 사실을 알게 된 아빠는 괴로워했다.
손미선은 아빠에게 과거 왕따 피해를 호소했으나 무시당한 상처를 갖고 있었다. 이와 함께 당시 시할머니와 전남편이 폭행 사실을 가족에게 알리지 못하게 했다고 털어놨다.
MC 서장훈은 "학창 시절에 왕따당할 때 도움을 옆에서 못 준 것에 대한 원망은 충분히 이해한다. 근데 반대로 아버지도 미선 씨가 고등학교 때 임신하고 결혼해서 그거에 대한 충격이 있다. 이런 마당에 전남편한테 뭐라고 못 하니까 집에 있는 아버지한테 화를 푸는 것처럼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이혼 후 전남편이 위자료 1000만원을 포함해 매달 양육비 100만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이 나왔지만, 손미선은 1년 6개월 동안 단 한 번도 양육비를 받지 못했다. 손미선은 돈을 모으기 위해 아르바이트 면접을 보러 다녔지만, 어눌한 발음 때문에 취업이 쉽지 않았다.
손미선의 아빠는 전 사위를 찾아갔지만 "쌍방 폭행이었다"는 이야기만 들었다. 양육비 이야기를 꺼내자 전 사위는 "상황이 안 돼서 못 도와 드린다"고 말해 보는 이들의 분노를 샀다. 이인철 변호사는 "도와주는 게 아니다. 본인의 당연한 의무지"라고 외쳤다.
전 사위는 손미선이 양육비를 거부했다며 "애들 얼굴 보는 것도 아니고 무조건 돈만 달라고 하면 어떡하나. 저랑 상관없다고 생각해라. 저 능력 없다"라고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손미선은 "솔직히 양육비 받으면 (전남편에게) 애들 보여줘야 하지 않나"라며 양육비를 거부한 이유를 밝혔다. 이에 이인철 변호사는 "양육비와 면접 교섭권은 별개다. 내가 양육비를 받든 안 받든 상대방이 면접 교섭권이 있다면 보여 줘야 하고, 정말로 전남편이 아이를 사랑한다면 아이를 위해 면접 교섭권이 필요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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