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황-황에게 당한 펩, 또 '코리안 가이'에게 당했다...권혁규 '결승골 어시스트'에 당한 뒤 "쉽지 않았다" 한숨

정승우 2024. 7. 25.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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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정승우 기자] 또 다른 한국인 선수가 펩 과르디올라(53) 감독을 괴롭혔다.

맨체스터 시티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채플힐의 케난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셀틱과 프리시즌 맞대결을 펼쳐 3-4로 패배했다.

맨시티는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엘링 홀란이 최전방에 자리했고 잭 그릴리시-제임스 매카티-오스카 밥이 공격 2선에 섰다. 니코 오라일리-칼빈 필립스가 중원에 나섰고 조슈아 윌슨 에스브랜드-루크 음베테 타부-자흐마이 심슨 퍼시-리코 루이스가 포백을 세웠다. 골문은 스테판 오르테가가 지켰다.

셀틱은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마에다 다이젠-후루하시 쿄고-니콜라스 퀸이 최전방에 섰고 하타테 레오-칼럼 맥그리거-맷 오라일리가 중원을 지켰다. 그렉 테일러-리암 스칼레스-스티븐 웰시-안토니 랄스턴이 포백을 꾸렸고 카스퍼 슈마이켈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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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 선제골은 셀틱이 터뜨렸다. 전반 13분 퀸이 먼저 맨시티의 골망을 흔들었고 전반 33분 오스카 밥이 동점을 만들었다.

밥의 동점골로 기세를 올린 맨시티지만, 셀틱은 실점 직후 퀸이 득점을 기록하면서 다시 셀틱이 앞서 나갔다. 전반 막판 후루하시가 골을 추가하면서 전반전은 셀틱이 두 골 차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맨시티가 선수단을 대거 교체했다. 막시모 페로네 등 어린 선수들을 투입하고 주전급 선수들을 빼줬다. 셀틱도 후반 시작에 맞춰 이와타 도모키 등 선수들을 교체했고 후반 20분 권혁규를 비롯해 추가 교체를 통해 11명 전원을 교체했다. 

맨시티는 후반 시작 1분 만에 페로네의 골로 2-3 스코어를 만들었고 후반 12분 홀란이 득점에 성공하면서 3-3 스코어를 만들었지만, 셀틱이 후반 23분 루이스 팔마의 골로 3-4 다시 리드를 잡았다. 경기는 셀틱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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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 후반전 교체로 출전해 약 25분을 소화한 권혁규는 평점 전문 매체 '폿몹'으로부터 평점 6.9점을 부여받으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권혁규는 팔마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고 패스 성공률 100%(4/)를 올리면서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기회창출 2회도 기록했다.

이로써 또 한 번 한국인에게 당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다.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맨시티를 맡은 내내 손흥민과 토트넘 홋스퍼에게 고통받았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UEFA 챔피언스리그 등 무대를 가리지 않고 맨시티를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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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 이어서 황희찬이 과르디올라를 물먹였다. 황희찬과 맨시티는 지난해 9월 30일 리그 맞대결에서 마주쳤다. 이 경기서 황희찬은 후반 21분 결승 골을 기록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경기 종료 직후 영국 다수 매체는 앞다퉈 황희찬의 이름과 함께 '더 코리안 가이(the Korean guy)'라는 말을 보도했다. 이유는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의 발언이었다.

경기 전 과르디올라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맨시티는 울버햄튼을 상대로 항상 어려움을 겪었다"라고 언급한 뒤, "울버햄튼은 뛰어난 선수들을 갖췄다"라며 3명의 선수를 지목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페드로 네투와 마테우스 쿠냐는 정확하게 이름을 언급했지만, 황희찬은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는 듯 "그 한국인(the Korean guy)"이라고 호칭했다.

이 경기에서 황희찬은 과르디올라가 언급한 세 선수 중 유일하게 득점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그의 득점이 결승 골로 이어지며 과르디올라의 체면을 구겼다. 반대로 황희찬은 'The Korean Guy'라는 별명을 얻으며 단숨에 울버햄튼 최고의 보석으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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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황'도 과르디올라를 상대로 골을 맛봤다. 주인공은 황희찬의 동갑내기 친구 황인범. FK 츠르베나 즈베즈다는 지난해 12월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맨시티를 만나 2-3으로 패배했다. 이 경기 황인범은 1골 1도움을 올리면서 맨시티를 괴롭혔다. 

이번엔 권혁규까지 마지막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면서 펩 과르디올라를 진땀흘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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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번 친선전 종료 후 "쉽지 않은 경기였다. 전방엔 선배 선수들이 자리했고 뒤엔 8~9명의 어린 선수들이 나섰다. 한 공간에 어린 선수들이 많이 있었기에 쉽지 않은 경기였다. 그러나 우리 선수들은 높은 수준을 보여줬다"라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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