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17.09도, 7월 21일 지구 역사상 가장 뜨거웠다"

서필웅 2024. 7. 25. 06: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구온난화로 전 세계가 폭염에 신음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1일이 전 세계에서 기상관측이 이뤄진 뒤 가장 더운 날로 기록됐다.

23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유럽연합(EU) 산하 기후 감시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 서비스'(C3S)는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21일 전 세계 지표면의 평균 기온이 섭씨 17.09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EU “지표면 평균 섭씨 17.09
이르면 몇 달 내 새 기록 가능성”

지구온난화로 전 세계가 폭염에 신음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1일이 전 세계에서 기상관측이 이뤄진 뒤 가장 더운 날로 기록됐다.

23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유럽연합(EU) 산하 기후 감시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 서비스’(C3S)는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21일 전 세계 지표면의 평균 기온이 섭씨 17.09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7월6일에 기록된 17.08도를 뛰어넘는 수치로 C3S가 1940년 기후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기온이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한 시민이 소지품으로 머리를 가린 채 걸어가고 있다. EPA연합뉴스
C3S의 책임자인 카를로스 부온템포는 “지구가 최근 연속해서 가장 따뜻한 날을 경험하는 등 미지의 영역에 들어와 있다“면서 ”앞으로 몇 년, 또는 몇 달 안에 새로운 기록이 세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C3S가 측정한 월간 평균 기온 기준으로 지구는 지난해 6월 이후 13개월 연속으로 월간 최고 기온을 경신 중이다. 여기에 최근 미국과 유럽 일부의 폭염과 남극 등 극지방의 기온 상승이 겹치며 역사상 가장 뜨거운 날까지 또다시 경험하게 됐다.

아일랜드 메이누스 대학의 피터 손 교수는 “세계가 온실 가스 순배출 제로에 빠르게 도달하지 않으면 이번 일요일의 기록이 언젠가는 시원한 날씨였다고 떠올리게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필웅 기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