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에 놀란 'AI 바람', 2년새 최대 폭락…테슬라 -12.33% [뉴욕마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뉴욕증시에서 기술주들이 급락세를 보이면서 3대 지수가 올들어 가장 크게 하락했다.
전일 테슬라의 2분기 이익이 예상치를 밑돌고 구글 모회사 알파벳 실적도 신통치 않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1분기까지 이어졌던 AI(인공지능) 랠리가 종점에 달한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 것이다.
노시는 "높은 기대치가 충족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는 몇 가지 영역을 보았고, 2분기에 기대감으로 높이 올랐다가 실적 추정치를 놓친 주식들은 급격한 조정을 겪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욕증시에서 기술주들이 급락세를 보이면서 3대 지수가 올들어 가장 크게 하락했다. 전일 테슬라의 2분기 이익이 예상치를 밑돌고 구글 모회사 알파벳 실적도 신통치 않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1분기까지 이어졌던 AI(인공지능) 랠리가 종점에 달한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 것이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504.22포인트(1.25%) 하락한 39,853.87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도 128.61포인트(2.31%) 내린 5,427.13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은 654.94포인트(3.64%) 떨어져 지수는 17,342.41에 마감했다. 나스닥의 낙폭은 2022년 10월7일 이후 최대였고, S&P 500도 같은 해 12월15일 이후 가장 많이 빠진 것이다.
이날 알파벳은 전일 실적보고서에 실망한 투자자들이 주식을 내팽겨치면서 5.04%나 떨어졌다. 지난 1월 31일 7.5% 하락한 이후 가장 큰 수준의 낙폭이었다. 알파벳의 2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증가했지만 유튜브(YouTube) 광고 수익은 추정치보다 낮았다.
테슬라도 전일 보고서에서 이익 부문의 퇴보가 크게 지적되면서 12.33%나 급락했다. 이밖에 엔비디아가 6.8%나 떨어졌고 메타 역시 5.61%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3.59%나 빠졌다.
스트라테가스는 "이들 7개 빅테크 기업이 예상치에 미달하는 실적을 낼 경우 수면 아래에서는 빠르게 교체매매가 이뤄질 것"이라며 "최근 예상했던 대로 AI 열광이 결국 AI 실망으로 바뀔 것이고 앞으로 2주가 중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US뱅크 자산운용의 투자 디렉터인 윌리엄 노시는 "전반적인 경제 환경이 여전히 강해 보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하락 가능성은 너무 높은 가치평가와 압박이 원인이라고 생각한다"며 "아직 실적 발표 시즌의 전반기에 있기 때문에 올해 전체에 대한 추정치는 계속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투자자들은 테슬라가 예상보다 다소 낮은 실적을 보고하자 대규모 매도에 나서면서 주가급락을 이끌었다. 하지만 테슬라의 실적은 4분기 연속으로 예상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2분기 이익은 예상치보다 17% 낮았는데, 이는 2021년 1월 이후 가장 큰 미달이다. 테슬라의 총 마진은 전분기 대비 14.6%나 떨어졌고, 2022년 1분기 30%와 비교하면 반토막이 난 셈이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자동차 제조사 포드는 보증 비용으로 인해 매출은 증가했지만, 월가의 2분기 이익 예상치에는 크게 못 미쳤다.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2% 가까이 급락하고 있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쯔양 과거 말 안 했다" 전남친 유서 공개…변호사 주장과 엇갈려 - 머니투데이
- 손흥민과 강남서 진한 포옹…'훈훈한 우정'에 상처받은 여가수 - 머니투데이
- 소녀시대 유리, 해변 인증샷 삭제…"과태료 100만원 물 듯" 왜 - 머니투데이
- "10살 연상 전남편, 일주일에 4일 때려…양육비 요구하자 "능력 없다" - 머니투데이
- '이동건과 이혼' 조윤희, "왜 헤어졌어요?" 딸 친구 질문에 당황 - 머니투데이
- '17%' 尹 지지율, 기자회견 반영 시 추가하락?…반전 만들려면 - 머니투데이
- "외벌이 띠동갑 남편, 딴여자 생겨"…6년간 '월말 부부', 아내의 고민 - 머니투데이
- 서동주, 경매로 산 집 알고보니…"7~8년 후 재개발" 겹경사 - 머니투데이
- 껴안고 죽은 폼페이 일가족 화석?…2000년만에 밝혀진 진실 - 머니투데이
- '1억 빚투' 이영숙, 재산 없다?…"토지 압류당하자 딸에 증여" 꼼수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