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른 철강업계 2분기 실적 발표… 수요 둔화로 영업익 반토막

최유빈 기자 2024. 7. 25.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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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철강업계가 글로벌 경기 둔화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올해 2분기 악화된 성적표를 받아들 전망이다.

25일 금융정보기업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포스코홀딩스의 예상 매출은 18조4481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3262억원) 대비 8.32% 감소할 전망이다.

올해 2분기 예상 매출과 영업이익은 6조1059억원, 105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4.46%, 77.23% 축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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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예상 영업익 전년比 49.44%↓
포스코 포항제철소 3고로에서 직원이 출선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국내 철강업계가 글로벌 경기 둔화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올해 2분기 악화된 성적표를 받아들 전망이다.

25일 금융정보기업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포스코홀딩스의 예상 매출은 18조4481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3262억원) 대비 8.32% 감소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조3262억원에서 6705억원으로 49.44% 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제철 2분기 예상 실적도 좋지 않다. 올해 2분기 예상 매출과 영업이익은 6조1059억원, 105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4.46%, 77.23% 축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철강업계는 지난해부터 업황 부진으로 시름하고 있다. 올해 반등할 수도 있다는 기대가 있었지만 중국의 경기 부양책이 기대에 못 미친 데다 부동산 침체까지 겹쳐 글로벌 철강 경기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저가 철강제 유입으로 인한 공급 과잉도 문제다. 중국의 내수 부진으로 과잉 생산된 철강 물량이 대거 수출 시장으로 나오면서 국내 제품가격 상승을 저지하고 있다.

철강업계는 비용 절감을 위해 각종 대응책을 내놨다. 포스코는 제철소에서 발생한 부생가스를 활용하고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최대 가동을 통해 에너지 비용 절감에 나섰다. 현대제철은 지난달부터 전기로 야간 조업을 실시하는 한편 이달부터 철근 생산량을 40% 축소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 경기가 살아나야 철강 산업도 반등할 모멘텀이 생기는데 현재까진 불황의 끝을 가늠하기 어렵다"며 "6월부터 8월까지는 계절적 비수기이기 때문에 철강재 수요가 더욱 줄 것"이라고 밝혔다.

최유빈 기자 langsam4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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