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기 만에 흑자전환' 김정수 애큐온저축은행 대표 연임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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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임기 만료를 앞둔 김정수 애큐온저축은행 대표가 차기 대표 후보로 단독 추천되며 사실상 연임이 확정됐다.
김 대표는 2022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에 흑자 전환을 이뤄내며 수익성 기반 자산 포트폴리오 운영, 리스크 관리 등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25일 애큐온저축은행에 따르면 지난 22일 열린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2명의 사외이사와 1명의 기타비상무이사 만장일치로 김정수 대표를 차기 대표이사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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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애큐온저축은행에 따르면 지난 22일 열린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2명의 사외이사와 1명의 기타비상무이사 만장일치로 김정수 대표를 차기 대표이사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김 대표는 이달 31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임추위는 "김정수 후보자가 대표이사로서 금융업에 대한 경험과 지식을 갖추고 디지털기술과 실질 사업과의 연관성을 접목해 디지털뱅킹으로 선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후보라 평가했다"며 "회사의 위기 상황속에서 많은 역할을 수행했고 지속되고 있는 현재의 위기상황 해결 및 회사의 발전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며 공익성 및 건전 경영에 노력할 수 있는 후보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5월 취임한 김 대표는 서강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헬싱키 경제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마쳤다. 신한카드에서 미래사업본부장, 디지털사업본부장,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 등을 지냈다. 신한카드 재직 시 모바일앱카드와 신한FAN플랫폼, URS브랜드, 블록체인을 활용한 서비스 등을 개발하고 페이팔 등 해외 업체와의 제휴를 이끌었다.
2019년 애큐온저축은행에 합류해 디지털혁신부문장을 맡은 그는 애큐온저축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디지털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2021년에는 애큐온캐피탈로 자리를 옮겨 전자금융시스템 고도화와 디지털 혁신 등을 주도한 인물로 평가 받는다.
그의 취임 이후 애큐온저축은행 실적은 성장세다. 일반기업회계기준(K-GAAP)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9.7% 증가한 40억6000만원으로 2022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에 흑자 전환됐다.
지난 4월에는 업권 처음으로 개인·개인사업자 대상 대안신용평가모형을 도입했다. 애큐온저축은행에 따르면 개인신용대출 연체율의 경우 올해 초 5%대로 집계됐지만 지난 5월 말 기준 4%대로 1%포인트 가량 내려왔다.
건전성 지표가 개선되는 동시에 신규 대출 규모는 확대됐다. 대안신용평가모형이 도입된 지난 4월 이후 개인신용대출 취급액은 최근 2년간 월 신규 취급액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증가했다.
애큐온저축은행 관계자는 "오는 31일 주주총회를 거쳐 정식 선임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강한빛 기자 onelight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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