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오늘 최고위원 TV토론회…'정봉주 질주' 속 5위 막차 관심

구진욱 기자 2024. 7. 25.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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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경선에 나선 후보들이 25일 처음이자 마지막 TV 토론회에서 표심 공략에 나선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최고위원 경선 후보로 나선 강선우·김병주·김민석·민형배·이언주·전현희·정봉주·한준호(가나다 순) 후보는 이날 오후 5시쯤 국회 도서관 강당에서 첫 최고위원 후보 TV토론회를 진행한다.

특히 원외 인사로 최고위원 경선 온라인 투표 결과 1위를 달리고 있는 정봉주 후보가 계속해서 입지를 다져나갈지 여부가 큰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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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원 토론회는 처음이자 마지막…막판 표심 호소
5위 이언주 vs 6위 한준호…마지막 한 자리 두고 접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후보들이 21일 오전 강원도 홍천군 홍천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제1회 전국당원대회 강원 지역 합동연설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민형배 최고위원 후보, 김지수, 김두관, 이재명 당대표 후보, 김민석 최고위원 후보. 2024.7.21/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경선에 나선 후보들이 25일 처음이자 마지막 TV 토론회에서 표심 공략에 나선다. 유일한 원외 인사로 예상 밖 1위를 질주하는 정봉주 후보가 굳히기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최고위원 경선 후보로 나선 강선우·김병주·김민석·민형배·이언주·전현희·정봉주·한준호(가나다 순) 후보는 이날 오후 5시쯤 국회 도서관 강당에서 첫 최고위원 후보 TV토론회를 진행한다. TV토론회는 2시간가량 진행될 예정이며, 오마이TV 주최로 열리게 됐다.

당대표 후보 TV토론회는 5차례에 걸쳐 진행되지만, 최고위원 후보들은 이날 열리는 TV토론회가 유일하다. 이에 후보들은 막판 표심 호소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원외 인사로 최고위원 경선 온라인 투표 결과 1위를 달리고 있는 정봉주 후보가 계속해서 입지를 다져나갈지 여부가 큰 관심사다.

민주당에 따르면 지난 주말 치러진 '당대표·최고위원 선출 순회경선 온라인 투표'에서 정 후보는 5개 지역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정 후보는 첫 경선지인 제주 19.06%를 시작으로 △인천 23.05% △강원 20.33% △경북 21.32% △대구 22.2%를 얻으며 누계 득표율 21.67%(1만 7078표)로 8명 후보 중 1위를 기록했다.

정 후보가 이 분위기를 유지한다면 최고위원 당선인 5명 중 1위를 기록해 수석최고위원으로 선출된다. 수석최고위원은 당헌·당규상 명시된 공식 지위는 아니지만, 전당대회에서 득표율 1위를 기록한 최고위원에게 관행상 수석이란 명칭을 붙여 예우한다.

수석최고위원에게는 실질적 권한도 일부 부여된다. 당대표·원내대표가 궐위한 경우 상황에 따라 의사봉을 잡는 등 우선권 있는 중요한 자리다.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당대표의 오른쪽에 앉고 발언 순서 또한 원내대표 다음이다.

당초 이재명 당대표 후보 캠프에서 '좌장'으로 정치적 자문 역할을 해온 김민석 후보가 무난하게 수석최고위원이 될 것이란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정 후보가 내리 1위를 석권하게 되며 '명심'과 '당심'이 엇갈리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지난 20일 인천 합동 연설회를 마친 후 김 후보와 유튜브 방송을 진행하며 "왜 이렇게 표가 안 나오냐, 이해가 안 간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실상 김 후보에 대한 '명심'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정 후보 다음으로는 김병주 후보가 누적 득표율 16.17%로 2위, 전현희 후보가 13.76%로 3위, 김민석 후보가 12.59%로 4위, 이언주 후보가 12.29%로 5위다. 이어 한준호 후보(10.41%), 강선우 후보(6.99%), 민형배 후보(6.13%) 순이다.

마지막 한 자리를 두고 접전을 펼치고 있는 이언주·한준호 후보의 표심 향방도 이번 TV토론회의 주요 포인트 중 하나다.

최고위원 후보 8명 중 합산 득표율 상위 5명은 다가오는 8월 18일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으로 선출된다. 민주당은 다음 달 17일 서울까지 15개 권역에 대한 합동연설회와 순회 경선을 이어간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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