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MF의 인종차별 노래→감독은 "이미 사과했잖아? 문제없어, 일어날 수 있는 일" 주장

주대은 기자 2024. 7. 25.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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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첼시 엔조 마레스카 감독이 엔조 페르난데스의 인종차별에 대해 이야기를 전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24일(한국시간) "첼시 마레스카 감독이 인종차별 논란 이후 팀에 복귀한 페르난데스에 대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다시 말하지만 나쁜 사람이 아니다.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모든 선수와 이야기를 나눴지만 해당 선수가 이미 사과를 했기 때문에 분명한 사실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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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데일리 익스프레스

[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첼시 엔조 마레스카 감독이 엔조 페르난데스의 인종차별에 대해 이야기를 전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24일(한국시간) "첼시 마레스카 감독이 인종차별 논란 이후 팀에 복귀한 페르난데스에 대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첼시 미드필더 엔조의 인종차별이 큰 화제였다. 그는 지난 코파 아메리카 우승 이후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며 라이브 방송을 켰다. 영상엔 아르헨티나 선수단이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담겼다.

문제는 노래의 가사였다. 엔조가 인종차별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SNS에 퍼졌다. 그는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만났던 프랑스를 겨냥했다.

사진=트위터 캡쳐

엔조는 "그들은 프랑스에서 뛰지만 부모님은 앙골라 출신이다. 어머니는 카메룬에서 왔고 아버지는 나이지리아 출신이다. 하지만 여권에는 프랑스인이라고 적혀있다"라는 노래를 불렀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프랑스가 분노했다. 프랑스 축구연맹은 "프랑스 축구연맹의 필립 디알로 회장은 코파 아메리카 우승 후 아르헨티나 대표팀 선수가 부른 노래와 소셜 미디어에 동영상으로 방송된 프랑스 대표팀 선수들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인종차별적 발언을 가장 강력한 용어로 비판한다"라고 전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엔조가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내가 올린 영상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 내 노래엔 공격적인 언어가 있었다. 절대 용납될 수 없다. 나는 모든 차별에 맞서 싸울 것이다. 우승에 둘러싸여 상황을 인지하지 못했다. 그 단어들은 내 신념을 반영하지 않는다. 정말 미안하다"라고 밝혔다.

첼시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프랑스 국적 동료들이 분노했다. 매체에 따르면 웨슬리 포파나, 말로 귀스토, 악셀 디사시 등이 엔조를 인스타그램에서 언팔로우했다. 일각에선 팀 분위기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서 첼시도 "첼시는 모든 형태의 차별적인 행동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라며 "우리는 선수의 공개 사과에 대해 인정하고 감사하다. 구단은 내부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라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첼시 마레스카 감독이 입을 열었다. 그는 "선수가 성명을 발표하고 사과했다. 구단도 같은 조치를 취했기 때문에 이 상황에 대해 더 이상 추가할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이미 명확하게 밝혀진 일이다"라고 설명했다.

마레스카 감독은 팀원들과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결국 그들은 모두 인간이다. 어느 누구도 나쁜 의도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엔조가 돌아와도 문제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다시 말하지만 나쁜 사람이 아니다.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모든 선수와 이야기를 나눴지만 해당 선수가 이미 사과를 했기 때문에 분명한 사실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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