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오늘 실적발표.. 관전 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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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을 시작으로 전자업계가 2·4분기 실적시즌에 돌입하며 SK하이닉스에 대한 관심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5일 올 2·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SK하이닉스는 지난 3월부터 5세대 HBM인 'HBM3E'를 엔비디아에 독점 공급하며 올 2·4분기부터 실적이 반영된다.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2·4분기 경영실적을 발표를 토대로 이달 말 성과급 규모를 정해 사내에 공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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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LG이노텍을 시작으로 전자업계가 2·4분기 실적시즌에 돌입하며 SK하이닉스에 대한 관심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선점에 성공한 고대역폭메모리(HBM)과 고성능·고용량 낸드플래시 수요 증가로 호실적을 예고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SK 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3개 분기 연속 삼성전자를 앞지를 수 있을 지와 더불어 150% 성과급 지급 달성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5일 올 2·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시장조사업체 에프앤가이드 등 시장 전망치를 종합하면 SK하이닉스의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5조1923억원으로 전년 동기(영업손실 2조8821억원) 대비 2.8배 증가할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가 지난 2022년 2·4분기(13조8110억원)를 넘어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영업이익에서도 사상 최대 실적인 2018년 2·4분기(5조5739억원)를 넘어설지 관심사다.
특히 3개 분기 연속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4분기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보다 먼저 흑자를 달성했다. 올해 1·4분기에도 영업이익 2조8960억원을 기록하며 삼성전자 DS부문(1조9100억원)보다 1조원 가량 우위를 점했다.
업계에서는 올 2·4분기에는 삼성전자 DS부문이 다시 주도권을 잡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삼성전자 DS부문의 올 2·4분기 영업이익은 6조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대로라면 삼성전자가 8000억원 정도 더 많아진다.
다만 HBM3E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 시장을 중심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인 HBM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3월부터 5세대 HBM인 'HBM3E'를 엔비디아에 독점 공급하며 올 2·4분기부터 실적이 반영된다.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성과급'이다.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2·4분기 경영실적을 발표를 토대로 이달 말 성과급 규모를 정해 사내에 공지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0월 노사 합의로 성과급 제도를 개편했다. 생산성 목표를 달성하면 영업이익률을 고려해 생산성 격려금(PI)을 차증 지급한다는 게 골자다. 기존에는 생산성 목표를 달성하고 영업이익이 발생했을 경우 기본급의 100%까지 지급했지만, 개선안에는 영업이익률이 마이너스에도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PI를 지급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특히 최대 지급률이 기본급의 100%에서 150%로 늘어났다. 2·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 예고되면서 임직원들의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임금 교섭을 재개한 삼성전자와 전국삼성전자노조(전사노)의 쟁점 중 하나가 성과급 제도 개선"이라며 "경쟁사인 SK하이닉스가 150%를 지급하면 삼성전자 직원들이 사기와도 직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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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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