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이스라엘 파괴하지 않으려는 가자정부 들어서야"(상보)

조소영 기자 2024. 7. 25.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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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방문 중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4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은 함께 해야 한다"며 "우리가 함께 할 때 우리는 이기고 그들은 진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 AFP 통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미국 워싱턴DC 미(美)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을 갖고 "우리가 승리한다는 사실을 확신시키기 위해 왔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 후 처음으로 방미(訪美)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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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의회 상·하원 합동연설…"美, 이스라엘과 함께 해야"
시위대 향해선 "바보들"…해리스 부통령 등 참석 안 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미(美)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가진 연설에서 이스라엘 군인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2024.07.24/뉴스1 ⓒ AFP=뉴스1 ⓒ News1 조소영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미국을 방문 중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4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은 함께 해야 한다"며 "우리가 함께 할 때 우리는 이기고 그들은 진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 AFP 통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미국 워싱턴DC 미(美)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을 갖고 "우리가 승리한다는 사실을 확신시키기 위해 왔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0월 하마스(팔레스타인 무장정파)가 자국을 무력 침공한 후, 현재까지 이 세력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현재 "인질 석방을 위한 집중적인 노력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도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와 인질 협상을 할 대표단을 25일에 파견할 예정이다.

그는 이와 함께 "인질들을 대신해 지칠 줄 모르는 노력을 기울여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감사하고 싶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공화당 대선 후보)을 향해서도 "(재임 중) 이스라엘을 위해 한 모든 일에 대해 감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골란고원에 대한 이스라엘의 주권 인정, 이란의 침략에 맞선 것,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하고 미국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한 것까지"라고 덧붙였다.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가 하마스를 물리친 다음날, 새로운 가자지구가 등장할 수 있다"며 "그날을 향한 저의 비전은 '비무장화되고 온건한 가자지구"라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미(美)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24.07.24/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조소영 기자

이어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정착하려는 것이 아니다"며 "그러나 당분간은 테러의 재발을 막고, 가자지구가 다신 이스라엘에 위협이 되지 않도록 그곳에 대한 최우선적 안보 통제권을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가자지구에는 이스라엘을 파괴하지 않으려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운영하는 민간 정부가 들어서야 한다"며 "이는 무리한 요구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신속한 미국의 군사 지원으로 가자지구의 전쟁 종식을 앞당길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 후 처음으로 방미(訪美)한 것이다. 이번이 미 의회에서 네 번째 연설하는 것이다.

이번 연설에서 여러 차례 참석자들의 환호와 박수가 나왔으나 중간에 야유가 섞이기도 했다. 여러 명의 민주당 의원들을 비롯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등은 네타냐후 총리의 연설에 불참했다.

한편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연설에서 가자지구 전쟁을 반대하고 자신의 연설을 비판하는 미 의회 근방의 시위대를 공격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가 아는 한, 이란은 지금 이 건물 밖에서 벌어지고 있는 반(反)이스라엘 시위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며 "(시위대는) 이란의 유용한 바보들"이라고 말했다.

시위대가 네타냐후 총리의 연설이 30분 전으로 다가온 시점에 행진을 진행하자 경찰들은 이를 후추 스프레이 등을 사용해 막기도 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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