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없어서” 지창욱, 前매니저에 받은 부당대우→現대표와 절친 케미(유퀴즈)[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배우 지창욱이 20년지기 소속사 대표와의 유쾌한 절친 케미를 자랑했다.
7월 24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54회에는 '가족의 힘' 특집을 맞아 배우 지창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지창욱은 매니저를 대방역에서 만나 여의도 KBS에 출근했던 신인 시절을 떠올렸다. 대방역과 여의도 KBS는 불과 차로 3분 거리였다.
지창욱은 "이건 사실 좀 억울했다"면서 "제가 어리고 힘이 없어 (매니저 형이) '창욱아 대방역에서 만나자'고 하면 '네 형. 대방역으로 가겠습니다'라고 했다"고 토로했다. 물론 당시 살았던 안양역에서 대방역까지 환승 없이 30분 거리로 가깝긴 했지만, 유재석은 "원래대로라면 픽업을 가서 함께 방송 스케줄을 해야하지 않냐"고 문제 제기했다.
지창욱은 "어지간하면 그게 시스템이다. 근데 저에 대한 미래를 못 보셨는지…"라고 아쉬워하면서도 이후 당시 매니저와 섭섭한 걸 풀고 잘 마무리 했다고 밝혔다.
지창욱은 이때 현재 소속사 대표를 만났다며 사실은 고등학교 1학년 때 만난 20년지기임을 전했다. "제 매니저를 하다가 대표가 됐다"고. 유재석이 "친구분이지만 먼 미래를 보셨네"라고 너스레 떨자 지창욱은 "그 친구는 저를 꼬박꼬박 집에 데려다주고 픽업도 와주고 힘들 때 돈도 빌려줬다"며 우정을 자랑했다.
하지만 처음엔 많이 싸우기도 했다고. 지창욱은 "지방 촬영 가다가 졸리면 안전상의 이유로 휴게소에서 자라고 했다. 잘 자더라. 뒤에서 자다가 눈을 떴는데 휴게소인 거다. '이 친구 피곤한가보다. 피로가 풀리면 가겠지'하고 잠깐 잠들었는데 또 (다른) 휴게소더라. 계속 휴게소마다 잤다. 2시간 반, 3시간이면 도착할 거리를 9시간 잡고 갔다. 나중엔 제가 운전했다"고 일화를 공개했다.
두 사람의 현재 호칭은 대외적으로도 '야'였다. 소속사 대표와 '찐친미' 가득한 지창욱은 "(초반에) 3년 정도 치열했다. 정말 새벽에 스케줄 끝나고 저희 집 지하 주차장에 차 대놓고 서로 박 터지게 싸웠다. '나 그만두겠다', '야 됐어 하지 마', '꼴도 보기 싫어'. 서로 가고, 다음날 되게 땐땐하게 앉아서 창문만 보고, 운전만 하고 그랬다"고 회상했다. 그러다가 자연스럽게 풀고, 다시 싸우고를 3년간 반복했다는 것.
유재석이 "오늘 대표님께 와주십사 부탁 드렸는데 굳이 미팅을 잡아서 가셨다더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에 지창욱은 "약간 좀 특이하다. 너무 친한 친구니까 '전참시' 같은 프로에서도 연락이 많이 왔는데 자기 개런티가 적다고 거절했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나를 사랑할 줄 알아야 한다. 봤지만 잠도, 창욱이 스케줄도 중요하지만 나의 잠, 나의 컨디션이 중요하지 않냐"고 농담했다.
이후 인터뷰를 통해 등장한 방치구 대표는 "통상적으로 다른 배우들은 4시간 전에 출발할 때 저는 혹시나 무서우니까 12시간 전 출발을 했다. 항상 현장에 도착하면 제가 조수석이었다. 배우가 운전해서 내렸다. 진짜 많이 싸웠다. 출발하기 전에 한번 싸우고 나서 가야하니 차를 타면 너무 피곤하니까 (지창욱은) 기절하고, 저는 너무 서운해서 눈물이 나는 거다. 근데 또 이 친구가 깨면 가뜩이나 잠을 못 자는데. 혼자 눈물 닦으면서 운전했던 기억이 난다"고 털어놓았다.
방치구 대표는 나중에 지창욱에게 '10분 전 너 때문에 울었다"고 솔직하게 말하곤 했다며 "워낙 아기 때부터 친구니까 얘기해서 풀고. 너무 많은 시간을 공유해 같이 성장했다. 화가 나도 어느 한구석에서는 '그래 그럴 수 있겠다'가 항상 있었던 것 같다"고 이해하는 마음을 드러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날 지창욱은 자신의 원동력이 어머니인 사실을 고백하기도 했다. 지창욱은 "제가 아버지가 조금 일찍 돌아가시고 어머니가 고생을 많이 하셨다. 힘드셨다. 아들로서 가족으로서 남자로서 '어머니를 지켜줘야지'라는 생각을 어렸을 때 많이 했다"며 어머니가 동네에서 고깃집, 매운탕집을 하실 때 가게 일을 돕고, 동시에 학비를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열심히 했던 과거를 전했다. 지창욱은 당시 "목표가 많이 컸다"며 "'엄마 고생 안 하게 해줘야지. 돈 걱정 안 하게 해줘야지' 그런 게 컸다"고 털어놓아 뭉클함을 자아냈다.
현재까지 어머니와 같이 산다는 지창욱은 "일하다보면 스트레스 받기도 하고 멘털이 안 좋기도 한데 어머니가 일상생활하는 모습을 보면 힐링이 된다. 사회에 온통 찌들어서 멘털이 힘들 때 집에 문 열고 들어갔는데 어머니가 거실에 TV 보고 계시는 모습, 주무시는 모습, 빨래하는 모습 일상들이 힐링이 된다. 들어갔는데 식사하고 계시면 같이 먹기도 하고 얘기하며 풀리기도 하고. 그런 게 없이 혼자 불 꺼진 방에서 시간을 보냈으면 좀 더 헤매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공개된 지창욱과 어머니의 다정한 모습이 담긴 사진들이 눈길을 끌었다. 지창욱은 "어머니를 보면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 지쳤다가도 '그래도 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고 고백하며 어머니를 향한 사랑을 드러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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