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실적 실망감 퍼진 뉴욕증시 급락…테슬라 12.3%↓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발표되는 가운데 그간 증시랠리를 이끌었던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과 테슬라 등 메카캡의 실망스러운 보고서가 나오면서 증시 전반에 불안감이 퍼진 분위기다.
전날 장 마감 이후 발표된 테슬라와 알파벳의 실망스러운 실적이 증시에 부담이 되고 있다.
테슬라가 2분기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지 못하는 실적을 내면서 주가가 12.33% 급락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발표되는 가운데 그간 증시랠리를 이끌었던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과 테슬라 등 메카캡의 실망스러운 보고서가 나오면서 증시 전반에 불안감이 퍼진 분위기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2.31% 떨어진 5427.13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3.64% 내린 1만7342.41에 거래를 마쳤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도 1.89% 빠진 2200.31을 기록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23.10% 급등하며 18.12까지 치솟았다.
전날 장 마감 이후 발표된 테슬라와 알파벳의 실망스러운 실적이 증시에 부담이 되고 있다. 테슬라가 2분기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지 못하는 실적을 내면서 주가가 12.33% 급락했다. 테슬라의 2분기 순이익은 14억78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45%나 급감했다. 이에 따라 주당 순이익(EPS)은 52센트로 43% 줄면서 월가의 예상치(62센트)를 크게 밑돌았다. 4분기 연속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테슬라는 최근 전기차 판매 부진을 해결하기 위해 중국과 미국시장에서 할인카드를 꺼내 들었고, 이에 따라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로보택시 출시 일정도 미뤄진 게 투자자들을 실망 시켰다. 당초 머스크는 로보택시를 8월8일 공개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날 10월10일로 두달 이상 미뤄졌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차량을 개선할 수 있는 몇가지 중요한 변화를 통해 로보택시를 만들고 싶었다”며 “몇가지 다른 것들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했을 뿐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다
알파벳은 검색 및 클라우드 부문 성장에 힘입어 매출과 주당순이익(EPS)이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다. 다만 핵심 사업 부문인 유투브 광고 수익은 기대에 못미쳤다. 인공지능(AI)에 대한 기대치는 매우 커졌지만, 생각만큼 실적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실망감이 작용했고, 알파벳 주가는 이날 5.02% 떨어졌다.
매그니피센트 7 중 두 기업의 실적이 악화하자 나머지 기업도 동조해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6.8% 급락했고, 메타는 5.61%, 마이크로소프트는 3.59% 애플 2.88%, 아마존 2.99% 등 모두 내림세를 보였다.
김상윤 (yoon@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엎치락뒤치락…이번에 트럼프 오차범위 내 해리스에 우위
- 삼겹살에 소주 먹었을 뿐인데…마약사범?
- "2배도 부족하다"…레버리지로 몰려드는 서학개미
- 월2만원에 학부모·학생 대만족…사교육 안 부러운 '방과후학교'
- [르포]축구부터 드론까지 골라 들어…"방과 후가 기다려져요"
- “무섭고 섬뜩”…신림동 원룸 떨게 한 ‘삐에로 가면’ 괴담 [그해 오늘]
- [단독]직무유기 국회에…장애인 고용 못하고 생돈 수천억 날릴판
- 총수 구속에 비상…커카오 알짜 계열사 매물로 나올까[마켓인]
- 학생 수 주는데…사교육비 총액은 해마다 신기록
- 옥주현, 라디오 생방송 지각 사과…"내비가 내 속도 못 쫓아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