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만명 은둔형 외톨이 돕는 ‘움직이는 섬’

옥성구 2024. 7. 25.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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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와 단절된 채 고립된 삶을 사는 '은둔형 외톨이'를 돕기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나섰다.

사회 변화에 적응 못 한 은둔형 외톨이는 최근 강력범죄에 자주 등장하며 사회 문제로 주목받고 있으나 정부 지원은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LH 사업은 은둔형 외톨이를 발굴하고 심리 상담, 예술치료 및 직업교육까지 사회에 복귀해 폭넓은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원스톱 서비스로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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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은둔형 외톨이 사회복귀 프로그램 ‘움직이는 섬’에서 진행하고 있는 목공 직업교육. LH 제공

사회와 단절된 채 고립된 삶을 사는 ‘은둔형 외톨이’를 돕기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나섰다. 사회 변화에 적응 못 한 은둔형 외톨이는 최근 강력범죄에 자주 등장하며 사회 문제로 주목받고 있으나 정부 지원은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청년 삶 실태조사’에 따르면 청년의 약 2.4%(24만 4000명)가 은둔형 외톨이일 것으로 추정된다. LH는 지난해 10월부터 은둔형 외톨이를 돕는 ‘움직이는 섬’ 사업을 시작했다. ‘움직이는 섬’은 섬처럼 고립된 은둔형 청년을 세상 밖으로 불러낸다는 의미다.

LH 사업은 은둔형 외톨이를 발굴하고 심리 상담, 예술치료 및 직업교육까지 사회에 복귀해 폭넓은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원스톱 서비스로 지원한다.

현재 청년 30명을 발굴해 사회복귀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 프로그램 과정을 마친 A씨는 “상처받기 쉬운 성격 탓에 항상 주눅 들어 있었지만 ‘움직이는 섬’에서 존중과 이해를 받으며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이 끝나면 멘토들이 청년들의 변화 상황을 관찰해 다시 고립된 ‘섬’으로 돌아가는 것을 예방한다.

조경숙 LH 경영관리본부장은 “움직이는 섬은 은둔형 외톨이로 어두운 시간을 견뎌야 했던 청년들의 일상 회복을 지원하는 사업”이라면서 “주거 지원뿐만 아니라 LH는 미래 세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세종 옥성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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