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바람' LG전자, 오늘 2Q 세부실적 공개…가전·전장·구독 고루 성장

김재현 기자 2024. 7. 25.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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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066570)가 25일 2분기 성적표를 내놓는다.

앞선 잠정 실적 발표 때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예고한 바 있다.

LG전자는 이날 2분기 확정 실적을 발표하고 이어 콘퍼런스콜을 진행한다.

LG전자의 1분기 구독 매출은 3458억 원이며 2분기에는 그 이상을 달성했을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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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잠정 영업익 1.2조·매출 21.7조…동분기 기준 최대
실적 일등 공신은 '가전'…B2B·구독 '미래 먹거리'도 선전
LG전자는 올해 2분기에 매출 21조 7009억 원, 영업이익 1조 1961억 원을 거뒀다고 5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8.5%, 영업이익은 61.2% 늘었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LG전자(066570)가 25일 2분기 성적표를 내놓는다. 앞선 잠정 실적 발표 때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예고한 바 있다.

LG전자는 이날 2분기 확정 실적을 발표하고 이어 콘퍼런스콜을 진행한다. 확정 실적 발표 때에는 사업 부문별 실적도 공개한다.

잠정 집계된 영업이익과 매출은 2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LG전자는 지난 5일 잠정 실적을 공개했다.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1조1961억 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61.2% 증가한 수치다.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인 9981억 원을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다. 잠정 매출은 21조700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늘었다.

'신바람 실적'의 일등 공신은 역시 가전이다.

특히 이른 더위에 따른 에어컨 판매량 급증이 실적 상승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인공지능(AI)을 탑재한 휘센 스탠드 에어컨은 6월 기준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80% 이상 증가했다. 덕분에 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의 영업이익은 최소 7000억 원 이상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실적 버팀목인 TV도 선전했다. TV를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LCD 패널 등 원가 상승 요인에도 유럽 등 시장에서 프리미엄 OLED TV 판매가 회복되면서 견조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웹(web) OS 콘텐츠·서비스 사업 실적 기여도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최근 LG전자가 힘을 주는 B2B(기업간거래) 사업들도 호조를 보였다. 대표적인 게 AI 인프라 확대로 주목받는 냉난방공조(HVAC)다. HVAC는 최근 AI 데이터센터 증가로 열관리 시장이 커지면서 주목받고 있으며 일찌감치 시장에 뛰어든 LG전자는 잇따라 수주를 따내고 있다.

전장 사업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도 흑자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전기차 구동 부품, 차량용 램프 등의 수주가 꾸준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유니콘 사업'으로 떠오른 가전 구독 사업도 실적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 것으로 보인다. 구독은 쉽게 말해 렌털 서비스다.

LG전자의 1분기 구독 매출은 3458억 원이며 2분기에는 그 이상을 달성했을 것으로 점쳐진다. 지난해 연간 구독 매출은 1조1341억 원이며 올해는 1조5000억 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LG디스플레이도 같은 날 2분기 확정 실적을 발표한다. 추정치는 매출 6조4239억 원, 영업손실 2985억 원이다. 지난해 2분기(매출 4조7386억 원, 영업손실 8815억 원)와 비교하면 매출은 35.6% 늘고, 영업손실은 66.1%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kjh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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