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M 독주' SK하이닉스, 오늘 2Q 실적 발표…'사상 최대' 기대감

김재현 기자 2024. 7. 25.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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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고대역폭메모리) 선두' SK하이닉스(000660)가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SK하이닉스는 25일 오전 2분기 확정 실적을 발표하고 콘퍼런스콜을 진행한다.

SK하이닉스의 장밋빛 실적 전망은 AI(인공지능) 반도체 패키지 핵심 메모리인 HBM 수요 폭증 덕분이다.

역대급 실적이 예상되는 만큼 SK하이닉스 직원들에게 지급될 상반기 성과급 규모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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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분기 매출 전망…영업이익도 기록 깨는 6조원대 가능성
HBM·eSSD 등 고부가 메모리 선전…상반기 성과급도 오늘 '역대급' 발표 전망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HBM(고대역폭메모리) 선두' SK하이닉스(000660)가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SK하이닉스는 25일 오전 2분기 확정 실적을 발표하고 콘퍼런스콜을 진행한다.

시장의 기대치는 높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2분기 매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16조1886억 원, 영업이익은 5조1923억 원이다.

매출 전망치는 2022년 2분기(13조8110억 원)를 훨씬 상회하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다. 영업이익 전망치는 역대 최대였던 2018년 2분기(5조5739억 원)에 살짝 못미치지만 '깜짝 실적'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상상인증권 등 일부 증권사는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을 6조 원대로 예상한다.

SK하이닉스의 장밋빛 실적 전망은 AI(인공지능) 반도체 패키지 핵심 메모리인 HBM 수요 폭증 덕분이다. HBM의 수익률은 범용 D램보다 최대 5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지난 5월 기자간담회에서 "저희 제품(HBM)은 올해 이미 솔드아웃(완판)이고 내년에도 대부분 솔드아웃이 됐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전 세계 HBM 시장 점유율 1위다. AI 반도체 패키지 시장을 장악한 미국 엔비디아에는 HBM을 사실상 독점 공급하고 있다.

D램 가격 상승도 한몫했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2분기 D램 평균판매가격(ASP)이 전 분기 대비 13~18% 인상된 것으로 분석했다.

AI 시대 주목받는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등 프리미엄 낸드 제품도 실적 성장의 핵심 역할을 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AI 학습·추론 위해서는 대용량의 데이터 저장장치가 필요한 만큼 빅테크 업체를 중심으로 eSSD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상황이다. 트렌드포스는 2분기 낸드 평균판매가격(ASP)이 15% 상승하고 낸드 업계 매출도 1분기 대비 약 10%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역대급 실적이 예상되는 만큼 SK하이닉스 직원들에게 지급될 상반기 성과급 규모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르면 이날 올해 상반기 '생산성 격려금'(PI·Productivity Incentive) 지급률을 확정해 직원들에게 공지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의 대표적인 성과급 제도인 PI는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지급된다. 지급률은 반기별 생산량 목표치와 영업이익률을 감안해 책정한다.

PI 지급 기준은 생산량 목표 달성을 전제로 △기본급 150%(영업이익률 30% 초과) △기본급 125%(영업이익률 15∼30%) △기본급 100%(영업이익률 0~15%) △기본급 50%(영업이익률 -10~0%) △0%(영업이익률 -10% 미만) 등이다.

업계에서는 최대치인 '기본급 150%'를 점치고 있다. 2분기 실적 전망을 감안하면 PI 최대 지급 기준인 상반기 영업이익률 30%를 초과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률은 23%였다.

kjh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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