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S] '삶의 질 저하' 두경부암… '이 사람' 발병 위험 크다

김동욱 기자 2024. 7. 25.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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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경부암은 먹고 숨 쉬고 말하는 것은 물론 심미적 기능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두경부암의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는 흡연이다.

음주까지 병행하면 점막세포 돌연변이를 유발해 두경부암 위험이 더욱 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진행된 두경부암은 치료에 들어가기 전 PET-CT 검사를 추가 실시해 간·폐·뼈 등으로 원격전이 여부를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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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자, 두경부암 가능성 커
음주 병행 시 위험 증가
조기 진단 시 완치율 높아
두경부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흡연과 음주를 끊는 게 중요하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두경부암은 먹고 숨 쉬고 말하는 것은 물론 심미적 기능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발병 시 삶의 질이 급격히 하락하는 배경이다. 두경부암 발병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서는 흡연과 음주를 줄이거나 완전히 끊어야 한다.

25일 서울대학교병원에 따르면 두경부암은 뇌와 눈을 제외하고 뇌기저부부터 종격동(흉곽 내 빈 공간) 사이에 발생하는 모든 암을 의미한다. 구강암(입), 비강암 및 부비동암(코), 인두암, 후두암, 갑상선암, 침샘암 등이 있다.

두경부암의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는 흡연이다. 흡연자는 특히 후두암 발생위험이 비흡연자보다 1.7~2배 높다. 다른 부위 두경부암 발생에도 흡연이 강한 영향을 미친다. 음주까지 병행하면 점막세포 돌연변이를 유발해 두경부암 위험이 더욱 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경부암은 1~2기에 발견해 치료할 경우 생존율을 80~90%까지 높일 수 있어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진단은 신체검사(이비인후과적 내시경 검사, 경부 촉진검사)와 영상 검사를 기본으로 한다. 이미 진행된 두경부암은 치료에 들어가기 전 PET-CT 검사를 추가 실시해 간·폐·뼈 등으로 원격전이 여부를 판단한다.

두경부암 증상은 암 발생 부위와 진행 정도에 따라 다양하다. 비강암과 부비동암은 코 막힘이 흔히 발생하고 한쪽 코에서만 코피가 지속해서 나기도 한다. 구강암은 구내염과 비슷하지만 회복되지 않는 입속 궤양이 생긴다. 인두암은 지속적인 목 안쪽 통증과 이물감이, 후두암은 쉰 목소리가, 침샘암은 귀밑·턱밑·혀밑 등 침샘 부위 붓기 등이 나타난다. 갑상선암은 특별한 증상이 없고 일부 통증과 쉰 목소리, 삼킴 곤란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정은재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모든 암이 그렇듯 두경부암도 예방이 최선이고 조기 진단될 경우 완치율이 매우 높다"며 "예방을 위해 금주와 금연을 해야 하고 두경부암 의심 증상이 지속한다면 내원해 검진받길 권장한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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