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미 의회연설…"하마스 전쟁은 문명과 야만의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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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미국을 방문해 24일(현지시간) 의회 합동 회의에서 연설하며 "하마스와의 전쟁은 문명과 야만의 싸움"이라고 주장했다.
전세계의 휴전 요구에도 불응하면서 극우적인 입장에서 무고한 팔레스타인 민간인까지 해치고 있는 그에 대해 미국 민주당 의원 일부는 연설을 보이코트 했다.
네타냐후는 이날 "하마스와의 전쟁은 이란과 미국 간의 더 큰 갈등의 일부"라며 "미국은 이스라엘과 함께 공동의 가치를 수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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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미국을 방문해 24일(현지시간) 의회 합동 회의에서 연설하며 "하마스와의 전쟁은 문명과 야만의 싸움"이라고 주장했다. 전세계의 휴전 요구에도 불응하면서 극우적인 입장에서 무고한 팔레스타인 민간인까지 해치고 있는 그에 대해 미국 민주당 의원 일부는 연설을 보이코트 했다.
네타냐후는 이날 "하마스와의 전쟁은 이란과 미국 간의 더 큰 갈등의 일부"라며 "미국은 이스라엘과 함께 공동의 가치를 수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동지 여러분, 우리의 적은 여러분의 적"이라며 "우리의 싸움은 여러분의 싸움이고, 우리의 승리는 여러분의 승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타냐후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동시에 칭찬하면서도 휴전을 원하는 미국 정부에 대한 언급은 내놓지 않았다. 그는 단지 하마스가 항복하고, 무장을 해제하고, 인질을 돌려보내면 전쟁이 끝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일정 충돌을 이유로 의회 참석을 거부했다. 이날 약 100명의 하원 및 상원 직원들이 연설에 항의하기 위해 병가를 신청했다. 일부 민주당 의원 수십명도 의회 참석을 보이코트했다.
국회의사당 밖에서는 5000명이 넘는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대가 연설에 항의하기 위해 모였다. 일부는 팔레스타인 스카프를 두르고 미국이 이스라엘에 무기를 공급하는 것을 중단하라고 구호를 외쳤다. 일부는 네타냐후 씨를 전범이자 대량 학살의 총리라고 쓴 플랜카드를 들었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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