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의회 연설에 美워싱턴 곳곳 시위…경찰 충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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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4일(현지시각) 미국 의회 연설에 나선 가운데, 국회의사당 밖에서는 네타냐후 총리와 이스라엘의 가자 공격을 규탄하는 시위가 곳곳에서 펼쳐졌다.
일부 시위대가 국회의사당 쪽으로 진입을 시도했고, 경찰이 이를 막아서면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기도 했다.
또한 네타냐후 총리 연설 중 이스라엘 대사관 앞 약 200명의 시위대가 모여 "네타냐후가 이스라엘의 적이다"며 규탄 시위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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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방향 행진…경찰, 후추 스프레이 동원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4일(현지시각) 미국 의회 연설에 나선 가운데, 국회의사당 밖에서는 네타냐후 총리와 이스라엘의 가자 공격을 규탄하는 시위가 곳곳에서 펼쳐졌다.
일부 시위대가 국회의사당 쪽으로 진입을 시도했고, 경찰이 이를 막아서면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기도 했다.
AP통신과 워싱턴포스트(NYT),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날 미 워싱턴DC 시내에서는 수천명의 친팔레스타인 시위대가 집결했다.
국회의사당에서 몇블록 떨어진 지역에서 집결이 시작됐고 "팔레스타인의 자유"라는 구호가 울려퍼졌다. '네타냐후를 체포하라',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지원을 중단하라'는 등의 피켓도 늘어섰다.
이날 시위는 하나의 주최측이 개최한 것이 아니라 앤서(ANSWER) 연합, 팔레스타인청년운동, 국제 유대인 반시오니즘 등 여러 단체가 모여 이뤄졌다고 한다. 시위 참가자들도 미 전역에서 집결한 것이다.
피켓이나 구호에 적힌 요구들은 다소 차이가 있었다. 즉각적인 휴전과 인질 석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었고, 네타냐후 총리의 그간의 행적을 비난하는데 집중한 이들도 많았다. 이스라엘을 통제하지 못한 조 바이든 대통령을 향한 비판의 메시지도 있었다.
국회의사당 주변에는 시위대를 막기 위한 삼엄한 경계가 펼쳐졌다. 행진을 막기 위해 자전거 거치대와 펜스가 설치됐고 곳곳에 경찰 경비인력이 투입됐다.
결국 일부 지역에선 충돌이 발생했다.
경찰은 "군중들이 경찰 저지선에서 물러서라는 명령을 따르지 않았다"며 "법을 어기고 선을 넘는 사람들을 향해 후추 스프레이를 뿌리고 있다"고 발표했다.
한편 이날 오전에는 국회의사당 캐넌 빌딩에서 기습 농성을 벌인 200여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또한 네타냐후 총리 연설 중 이스라엘 대사관 앞 약 200명의 시위대가 모여 "네타냐후가 이스라엘의 적이다"며 규탄 시위를 진행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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