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마리' 토끼 잡은 해리스…'후원금 쇄도·지지율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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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 이후 바통을 넘겨받은 해리스 부통령이 후원금과 지지율에서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사퇴 압박' 차원에서 돈줄을 움켜쥐고 있었던 고액 후원자들과 소액 기부자들이 이제 해리스 부통령에게 자금을 쏟아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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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이후 민주당 후원금 연일 쏟아져…역대 최고
민주당 "막혔던 자금줄, 용수철 처럼 튀어 올라"
공화당, '바이든 후원금→해리스 이동'은 불법
해리스 지지율, 덩달아 상승세…트럼프와 박빙
조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 이후 바통을 넘겨받은 해리스 부통령이 후원금과 지지율에서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사퇴 압박' 차원에서 돈줄을 움켜쥐고 있었던 고액 후원자들과 소액 기부자들이 이제 해리스 부통령에게 자금을 쏟아내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열세였던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도 바이든 사퇴 이후 상승세를 그리며 경쟁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다고 결과도 나왔다.
현재로선 '트럼프 피격'과 곧바로 이어진 전당대회로 '컨벤션 효과'를 누렸던 공화당의 기세를 한풀 꺾어놓은 셈이 됐다.
민주당은 24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직에서 물러난 직후인 지난 21일 오후부터 전날까지 약 2억5천만달러(3,450억원) 이상의 후원금이 답지했다고 밝혔다.
해리스 캠프측은 이 기간동안 140만명의 후원자들이 1억2,600만달러 이상을 보내왔다고 말했다. 민주당을 지지하는 최대 외부 그룹인 FF PAC에도 바이든 사퇴 이후 하룻동안 1억5천만달러 이상을 모금했다고 밝혔다.
고령 리스크로 당 안팎으로부터 사퇴 압박에 시달렸던 바이든 대통령 지지를 주저하던 민주당 지지자들이 해리스로 후보가 교체되자 적극적인 후원 물결에 동참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 발표 후 24시간 동안 모인 후원금은 8,100만 달러(1,123억원)로, 미 대선 사상 최고액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사퇴 압박의 일환으로 자금줄이 막히면서 자칫 민주당 선거 조직이 무너질 수 있는 엄청난 긴장이 조성됐었지만, 바이든의 희생으로 현재 재정 상황은 용수철처럼 튀어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바이든 선거 캠프가 갖고 있던 가용 자금 9600만 달러(1333억원·6월 말 기준)를 해리스 부통령이 합법적으로 승계할 경우 민주당 캠프의 선거자금은 3억4,600만 달러(4798억원)에 이른다.
공화당이 보유하고 있는 3억8천만달러와 비교해서도 전혀 손색이 없는 수준이다.
2020년 대선 비용이 최소 140억 달러(당시 18조원 규모)였던 점을 감안할 때, 양측이 본격적인 '쩐의 전쟁'을 준비가 됐다는 의미이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측에서는 "바이든 후보 이름으로 기부된 정치기부금이 해리스로 곧바로 이전되는 것은 불법의 소지가 있다"며 제동을 걸고 있다.
일각에서는 전례가 없는 일이라 법적 쟁점이 남아있는 것은 맞지만, 바이든의 러닝메이트였던 해리스도 미 연방선거관리위(FEC)에 제출한 서류에 이미 이름을 같이 올린 이상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지율 측면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추격하고 있는 양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모닝컨설트가 바이든 대통령 사퇴 당일인 21일부터 다음날까지 등록 유권자 4001명을 조사한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47%로 45%를 얻은 해리스 부통령을 오차범위(±2%p) 내에서 앞섰다.
입소스가 22~23일까지 조사한 여론조사(1,018명 조사·오차범위±3%p)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44%의 지지를 얻어 트럼프 전 대통령(42%)을 오차범위 내에서 이기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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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CBS노컷뉴스 최철 특파원 steelcho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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