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프랑스 알프스-2034 美 유타...동계올림픽 개최지 발표

◆ 2024 파리올림픽 ◆

두 차례 연속 아시아 대륙에서 열렸던 동계올림픽이 유럽과 북미로 돌아간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현지시간으로 2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IOC 총회에서 2030, 2034 동계올림픽 개최지를 선정해 공개했다.

2030 올림픽은 프랑스 알프스, 2034 올림픽은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 시티로 선정됐다. 두 곳 모두 단독으로 유치를 신청했었다.

IOC는 24일 열린 총회를 통해 2030, 2034 동계 올림픽 개최지를 선정했다. 사진(프랑스 파리)=ⓒAFPBBNews = News1

2024 파리 올림픽에 이어 6년 만에 동계 올림픽을 치르는 프랑스는 설상 종목은 프렌치 알프스, 그리고 빙상 종목은 해변 도시인 니스에서 치를 예정이다.

이들은 현대 올림픽 역사상 가장 짧은 5년반의 준비 기간을 부여받게됐다.

풍부한 경험은 촉박한 시간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1924년 샤모니에서 열린 1회 동계 올림픽을 비롯해 1968년 그레노블, 1992년 알베르빌에서 세 차례 대회를 열었었다.

프랑스의 경우 아직 개최가 완전히 확정된 것은 아니다. 프랑스 정부가 2030년 올림픽과 관련된 핵심 약속을 보장하는 문서에 10월 1일까지 서명해야한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2030 동계올림픽 개최지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프랑스 파리)=ⓒAFPBBNews = News1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이번달 새로 구성될 프랑스 의회가 내년 3월 1일까지는 이 문서를 비준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차기 정부에게 책임이 돌아간 것. 이와 관련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IOC 의원들에게 프랑스 정부가 문서에 서명할 것이라는 보장을 했고 IOC 의원들은 찬성 84표 반대 4표, 기권 7표의 투표 결과로 이에 응답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수락 연설에서 “여러분의 신뢰에 감사드린다. 우리는 그 자리에 있을 것이며 우리의 약속을 존중할 것”이라는 말을 남겼다.

지역 정부 프로방스 알프 코트 다 쥐르 대표인 르노 무셀리에는 “오늘날 스키는 예전같지 않다. 기후 변화가 미치는 영향은 실제로 존재한다. 우리는 낙관적이지만 현실적이기를 원한다”며 가장 친환경적인 동계올림픽을 약속했다.

바흐 IOC 위원장이 2023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솔트 레이크 시티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프랑스 파리)=ⓒAFPBBNews = News1

솔트 레이크 시티는 2002년에 이어 32년 만에 동계올림픽을 다시 열게됐다.

솔트 레이크 시티는 계속되는 기후 변화와 운영 비용 부담 등으로 동계 올림픽 개최를 희망하는 도시가 줄어드는 상황을 적절하게 활용했다. 이들은 IOC 의원들에게 동계 올림픽 영구 개최 가능성까지 제안하며 열성적인 개최지로 어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타는 유타 대학교에 있는 올림픽 선수촌에서 모든 경기장이 차로 1시간 거리 이내에 접근 가능한 컴팩트함을 자랑하고 있다. 또한 2002 올림픽 당시의 흔적이 도시 곳곳에 자리해 올림픽 열기가 이어지고 있으며 경기장 시설 대부분이 잘 보존돼 있다는 점도 이점으로 작용했다.

이들은 이날 열린 프리젠테이션에서 13개의 경기장이 이미 건설된 상태이며, 이 시설들은 모두 2002년 개최 당시 역할을 수행한 곳임을 강조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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