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가자 인도주의 구역 대피령에 하루 새 15만명 탈출”

은준수 2024. 7. 25.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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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대피령을 내리고 공습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인도주의 구역에서 하루 만에 피란민 15만명이 탈출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유엔 인도적지원조정실(OCHA)은 가자지구 남부 핵심 도시인 칸유니스에서 현지 시간으로 지난 22일, 주민 15만 명이 대피령에 따라 한꺼번에 이 지역을 벗어났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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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대피령을 내리고 공습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인도주의 구역에서 하루 만에 피란민 15만명이 탈출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유엔 인도적지원조정실(OCHA)은 가자지구 남부 핵심 도시인 칸유니스에서 현지 시간으로 지난 22일, 주민 15만 명이 대피령에 따라 한꺼번에 이 지역을 벗어났다고 밝혔습니다.

칸유니스는 피란민 캠프가 몰려 있는 지역으로 다른 교전 지역 주민들이 이곳으로 대피하도록 이스라엘군이 유도했던 곳입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소탕을 목적으로 이 지역에 대피령을 내린 뒤 현지시간으로 23일 공습을 벌였습니다.

유엔 인도적지원조정실은 “대피령이 떨어진 뒤 공습이 발생하기까지는 짧은 시간밖에 주어지지 않았고 이는 주민들에게 상당한 위험을 초래한다”고 지적하며 “많은 사람이 아무런 소지품 없이 이동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피란민들은 생활 기반 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곳으로 이동하게 되고, 구호품이나 위생시설 지원이 제한적인 경우가 많다고 인도적지원조정실은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대피령은 인도적 활동까지 방해하고 있다”며 “대피령 대상 지역에는 보건센터 2곳과 의료 서비스 시설 2곳, 식량 배급소 12곳 등이 포함돼 있었고 이들은 모두 운영을 중단해야 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신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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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준수 기자 (eun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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