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대, 고교 교육 기여 대학 사업자 선정… 정주형 지역 인재 양성 기대

유재영 기자 2024. 7. 25.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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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순천대(총장 이병운)가 최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주관하는 '2024년 고교 교육 기여 대학 지원사업' 의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

강희순 순천대 입학처장은 "'고교 교육 기여대학 지원 사업'과 '글로컬대학 30'에는 우리 대학이 담고 있는 초·중·고교와 대학 간 연계 강화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가 담겨있다"며 "지·산·학 협력 거점대학이라는 책임감을 갖고, 지역의 우수한 인재들이 좋은 여건에서 성장할 수 있는 체계를 반드시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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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대 도서관 전경. 사진 순천대 제공

국립 순천대(총장 이병운)가 최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주관하는 ‘2024년 고교 교육 기여 대학 지원사업’ 의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 2018년 이후 6년 만이다.

입학 전형 개선 노력과 고교 교육 연계 프로그램의 성과를 인정 받았다. 순천대는 향후 우수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지역 초·중·고교와 대학 간 연계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인적·물적 인프라 공유

순천대는 사업자 선정 이전에도 지자체와 연계한 ‘순천시 지역 인재 육성사업’을 통해 지역 고교생 대상 고교-대학 연계 사업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고교 교육 기여 대학 지원 사업’ 재진입을 통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지역 고교-대학 간 협력적 거버넌스를 구축한다. 또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지역 고교와 연계한 자율형 공립고 2.0 사업 등도 함께 추진하는 등 대학의 인적·물적 인프라 공유를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 계획에 따르면 순천대는 전체 모집인원 1683명 중 687명, 약 40.8%에 해당하는 인원을 지역 인재 전형으로 선발한다.

전국 국·공립대 중 최고 수준에 해당한다. 단순히 프로그램 운영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우수한 인재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겠다는 대학의 의지가 담겨있다는 점에서 눈여겨 볼만하다.

초·중등과 고등 교육 연결 고리 확대

순천대는 지난해 광주·전남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글로컬대학 30’사업에 최종 선정돼 큰 주목을 받았다. 사업 2년 차에 접어든 현재에는 단과대학 폐지와 학과 통폐합을 통해 학문·전공 간의 벽을 허물고, 강소지역 기업 육성을 주도하는 혁신적인 3대 특화분야를 기반으로 하는 스쿨 체제(그린스마트팜, 애니메이션·문화콘텐츠, 우주항공·첨단소재)를 도입하는 등 지·산·학 협력 거점대학으로서의 역할 정립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으로의 인구 집중이라는 외면하기 어려운 현실에서 지역 우수 인재의 이탈을 최소화하는 ‘정주형 지역 인재’를 양성하고자 초·중·고교와 대학까지를 모두 아우르는 △초·중·고 협의체 운영, △초·중·고 연계 교육과정 및 진로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을 추진하고 있다. ‘글로컬대학 30’사업을 통해 초·중등 교육과 고등 교육 간의 연결고리를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고교 교육 기여 대학 지원사업’을 통해 실제 대입정보 제공과 전형 운영에 반영하겠다는 거시적 목표를 확립한 것이다.

강희순 순천대 입학처장은 “‘고교 교육 기여대학 지원 사업’과 ‘글로컬대학 30’에는 우리 대학이 담고 있는 초·중·고교와 대학 간 연계 강화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가 담겨있다”며 “지·산·학 협력 거점대학이라는 책임감을 갖고, 지역의 우수한 인재들이 좋은 여건에서 성장할 수 있는 체계를 반드시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라남도교육청이 발표한 ‘전남교육통계 분석자료집’에 따르면 2023년 전남 지역 유·초·중등 전체 학생 수는 19만 5876명으로, 2013년 당시 25만 9240명과 비교하면 10년 만에 무려 24.4%가 감소했다. ‘정주형 지역 인재’ 양성이라는 야심찬 청사진을 그려낸 순천대의 행보가 기대된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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