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대] 기후위기 수난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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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년 만의 폭우', '한 달 내릴 비가 한 시간 만에 내렸다'.
요즘 장마철 비는 극한이라는 표현이 붙을 정도다.
기후위기에 대한 현실적인 대비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것이다.
한 달 내릴 비가 불과 몇 시간 만에 내리는 상황에서 이제 수해 안전지대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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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년 만의 폭우’, ‘한 달 내릴 비가 한 시간 만에 내렸다’.
요즘 장마철 비는 극한이라는 표현이 붙을 정도다. 이른바 극한호우는 국지성으로 짧은 시간에 집중돼 피해를 주고 있다. 그래서 올여름 장마는 그동안 수해 걱정 없던 지역도 걱정하게 만들고 있다.
극한호우는 이미 크고 작은 저지대 침수와 산사태 등으로 재산상·인명 피해까지 입혔다. 특히 경기도내 각 지자체를 가로지르는 하천을 아슬아슬하게 범람 위기로 내몰았다. 최근 수도권에 내린 극한호우로 오산의 오산천, 광주의 경안천, 평택의 통복천 등 주요 하천이 넘칠까 마음을 졸여야 했다. 조금만 더 호우가 이어져 범람했다면 그 피해는 상상만 해도 아찔하다.
기상전문가들은 극한호우의 원인으로 지구 온난화를 꼽는다. 인간이 배출하는 오염물질, 탄소량이 많아졌고 이로 인해 지구 온도가 올라가 세계 곳곳에서 기상이변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기후위기 경고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벌써 수십년 전부터 기상이변이 벌어질 때마다 전문가들의 경고는 있어 왔다.
그러나 기후위기에 대비하는 모습은 불안하기만 하다. 지난해 발생한 수해 지역의 현장 복구가 늦어져 다시 피해가 났다는 뉴스는 장마철 단골이 된 지 오래다. 도심 우수 처리 용량을 늘려야 하는데 예산 부족으로 하지 못한다는 답답한 소식도 있다. 기후위기에 대한 현실적인 대비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것이다.
한 달 내릴 비가 불과 몇 시간 만에 내리는 상황에서 이제 수해 안전지대는 없다.
이대로 당할 것인가, 준비할 것인가. 앞으로 기상이변은 더 심해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국가와 지자체 차원의 체계적인 대비가 시급하다. 기후위기라는 불은 이미 발등에 떨어졌다.
이선호 기자 lshg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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