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회사 나스닥 상장 위해 문어발식 확장… 위기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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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과 위메프 정산 지연으로 인한 피해가 확산하면서 모기업인 큐텐과 큐텐 창업자인 구영배 큐텐 대표(58·사진)에게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대 자원공학과를 졸업한 구 대표는 국내 1세대 이커머스 업체인 인터파크의 창립 멤버 중 한 명이다.
그는 이후 사내벤처인 구스닥을 통해 2003년 국내 첫 오픈마켓인 지마켓을 설립한 뒤 2006년 나스닥에 상장시켰다.
구 대표와 큐텐은 국내외 이커머스들을 잇달아 인수하며 몸집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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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 모기업 ‘큐텐’ 구영배 창업자
티몬과 위메프 정산 지연으로 인한 피해가 확산하면서 모기업인 큐텐과 큐텐 창업자인 구영배 큐텐 대표(58·사진)에게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대 자원공학과를 졸업한 구 대표는 국내 1세대 이커머스 업체인 인터파크의 창립 멤버 중 한 명이다. 그는 이후 사내벤처인 구스닥을 통해 2003년 국내 첫 오픈마켓인 지마켓을 설립한 뒤 2006년 나스닥에 상장시켰다.
이후 2008년 지마켓을 이베이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10년 겸업 금지 조항을 맺었다. 이 조항을 피하기 위해 싱가포르로 건너간 그는 2010년 현지에서 큐텐을 설립했다.
구 대표와 큐텐은 국내외 이커머스들을 잇달아 인수하며 몸집을 키웠다. 2022년 티몬, 2023년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연이어 인수했다. 큐텐은 올해 들어서도 미국 위시와 AK몰을 사들이는 광폭 행보를 이어갔다.
큐텐의 광폭 행보의 배경에는 산하 물류사 큐익스프레스의 나스닥 상장 추진이 꼽힌다. 이커머스 관계자는 “과거 지마켓을 상장시킨 뒤 팔았던 성공 공식을 그대로 이어가려고 했던 것”이라고 전했다. 다른 유통업계 관계자는 “큐텐의 과거 인수 대상들은 대부분 자본잠식 상태이거나 실적이 떨어지던 기업”이라며 “인수마저도 지분 교환을 통해 이뤄졌을 정도로 부진한 기업을 적은 돈으로 너무 많이 모았다”고 말했다. 현재 구 대표는 싱가포르에서 급히 귀국해 해결책을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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