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 선수촌서 첫 훈련…"컨디션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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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단체전 3연패 도전을 앞둔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선수촌에 입성해 마지막 담금질을 시작했다.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24일 파리 생드니의 2024 파리 올림픽 선수촌 내 마련된 훈련장에서 훈련을 이어갔다.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에선 실내 육상장에 설치된 '올림픽 피스트'에서 훈련했고, 이날부터는 선수촌 내 펜싱 훈련장에서 실전에 대비한 막판 점검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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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올림픽 단체전 3연패 도전을 앞둔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선수촌에 입성해 마지막 담금질을 시작했다.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24일 파리 생드니의 2024 파리 올림픽 선수촌 내 마련된 훈련장에서 훈련을 이어갔다.
20일 대한민국 선수단 본단으로 파리에 입성한 대표팀은 대한체육회가 선수촌에서 약 84㎞ 떨어진 퐁텐블로시의 프랑스국가방위스포츠센터(CNSD)에 마련한 사전 캠프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에서 지내다가 23일 선수촌으로 이동했다.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에선 실내 육상장에 설치된 '올림픽 피스트'에서 훈련했고, 이날부터는 선수촌 내 펜싱 훈련장에서 실전에 대비한 막판 점검에 나섰다.
현지시간 이날 오전에 경기 장소인 파리의 '명소' 그랑팔레에서 장비 점검을 마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오후엔 선수촌 내 훈련장에서 2시간을 꽉 채워 굵은 땀을 쏟았다.
원우영 코치가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 오상욱(대전광역시청), 도경동(국군체육부대), 박상원(대전광역시청)과 일대일 지도로 동작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홀로 4명을 연이어 상대하느라 땀으로 흠뻑 젖은 원우영 코치는 "그거야 그거!"라며 선수들의 기량에 만족감을 표현했다.
구본길과 오상욱은 "컨디션이 너무 좋은 것 아니냐"는 얘기를 들을 정도로 쾌조의 솜씨를 자랑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 멤버인 원 코치와의 '개인 레슨'에 이어 선수들은 펜싱복을 갖춰 입고 점수 표시기도 켠 채 서로 맞붙으며 27일 개인전과 31일 단체전에 대비했다.
맏형 구본길은 틈틈이 후배들에게 노하우를 알려주기도 했고, 잠시 휴식을 취할 땐 2020 도쿄 올림픽의 추억을 떠올리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웃음꽃이 피어나 긍정적인 에너지가 가득했다.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단체전에서 런던, 도쿄 올림픽에 이어 3회 연속 금메달(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는 종목 로테이션으로 제외)에 도전한다.
에이스 오상욱을 필두로 개인전 메달 기대감도 커간다.
구본길은 "사전 캠프에서 시차 적응 등을 무척 잘해서 컨디션이 좋다. 기술적 준비 등 훈련은 한국에서부터 열심히 해 왔고, 여기서는 분위기와 멘털 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4번째 올림픽이라 설레는 마음이 더 크고, 경기까지 그 마음을 안고 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펜싱 '종주국'에서 금메달을 따는 게 특별히 다르지는 않을 것 같고, 어디서 올림픽이 열리든 금메달이 목표"라며 "이번 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그랑팔레가 원우영 코치님이 세계선수권대회 정상에 오른 곳이라 의미가 있는 만큼 꼭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고 강조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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