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총리, 해리스에 힘 싣기?…"트럼프 누를 가능성 커"[2024美대선]

이명동 기자 2024. 7. 25.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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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대결에서 승리할 확률이 높다고 내다봤다.

도이체벨레(DW), AFP 등 외신을 종합하면 숄츠 총리는 24일(현지시각) 연례 기자회견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선거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하지만 미국 유권자가 결정할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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숄츠 "해리스 승리 가능성 커…미국 국민이 결정할 일"
"유능하고 경험 풍부한 정치인…누가 당선해도 협력"
"내년도 총선 출마해 총리 연임 도전"…가능성 불확실
[밀워키=AP/뉴시스]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대결에서 승리할 확률이 높다고 내다봤다. 사진은 해리스 부통령이 지난 23일(현지시각) 미국 위스콘신 밀워키에서 유세 행사를 마치고 부통령 전용기인 '에어 포스 투'에 탑승하며 손을 흔드는 모습. 2024.07.25.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대결에서 승리할 확률이 높다고 내다봤다.

도이체벨레(DW), AFP 등 외신을 종합하면 숄츠 총리는 24일(현지시각) 연례 기자회견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선거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하지만 미국 유권자가 결정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선거운동은 이제 약간은 새로운 출전자와 무리가 등장해 흥미진진해질 것"이라며 "해리스 부통령은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는 유능하고 경험이 풍부한 정치인"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와 대화를 해보면 자신의 견해를 진정성 있게 제시한다. 단순히 미리 준비된 말을 하는 모습이 아니었다"면서 "세계에서 자국의 역할과 우리가 직면한 도전에 분명한 생각을 품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어떤 행정부가 선출되든 그들과 협력하는 것이 제 일이다. 누가 대통령인지에 따라 관계가 달라질 수 없다"면서 "거기(미국)에서 일어나는 일은 독일과 유럽에 있는 동맹국을 비롯해 세계 모든 국가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

[베를린=AP/뉴시스] 안대를 착용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4일(현지시각) 베를린에서 연방의회 모임에 참석하고 있다. 숄츠 총리는 지난 2일 조깅 중 넘어져 오른쪽 얼굴을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안대를 착용한 사진을 X(트위터)에 올리고 "밈을 보게 돼 흥분된다"라고 쓰기도 했다. 2023.09.05.


그 때문에 숄츠 총리는 해리스 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하지는 않았다.

이 자리에 그는 이듬해 9월 예정된 총선에 나서 총리 연임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숄츠 총리는 "독일사회민주당(SPD)은 매우 단결된 정당"이라며 "당은 다음 해 총선에서 승리할 것이다. 다시 총리가 되기 위해 (나도) 출마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신호등 연정(SPD·자유민주당·녹색당)을 이끄는 숄츠 총리가 연임에 성공할 가능성은 불확실하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숄츠 총리가 속한 SPD는 지지율이 14~16% 수준에 그쳤다.

지난달 23일 그는 프랑스 총선에서 마린 르펜 국민의회(하원) 의원이 이끄는 국민연합(RN)의 약진할 가능성이 크게 점쳐지자 다른 정당이 승리하기를 바란다며 이를 경계했다.

숄츠 총리는 당시 그는 "프랑스 선거가 걱정스럽다"면서도 "그러나 이는 프랑스 국민이 결정할 일"이라고 말을 아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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