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재무부 "北 미사일·우주개발 지원한 中 개인 6명·단체 5곳 제재"

"이른바 '시첸페이 네트워크' 속한 개인·단체 대상"
러 겨냥 "유엔 안보리 결의 여전히 유효한 점 확인"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미국 재무부는 24일(현지시간)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우주프로그램 개발을 지원한 중국 기반 개인 및 단체들을 제재 대상에 추가한다고 밝혔다.

이날 미(美) 재무부 해외재산관리국(OFAC)은 일명 '시첸페이 네트워크'에 속한 개인 6명과 단체 5곳을 제재한다고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시첸페이는 중국 국적자이자 최철민의 핵심 조력자"로 돼 있다.

재무부는 "산스(SANS) 대표 최철민은 북한 무기 거래 관계자, 중국 국적자 및 기타 관계자들과 협력해 북한 탄도미사일 생산에 사용되는 재료로 알려진 품목을 포함, 다양한 품목을 구매·조달했다"고 밝혔다.

재무부는 북한이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해오고 있고, 러시아는 북한에 대해 유엔의 감시를 받지 못하게 도왔다고 지적하며 "오늘의 조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을 재확인하는 것"이라고도 말했다.

브라이언 넬슨 미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은 "북한이 유엔 제재를 위반하면서 탄도미사일 기술을 계속 개발하고 확산하는 것은 지역과 국제사회 모두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행위"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이러한 기술에 핵심 요소를 제공하는 불법 네트워크 활동을 견제하고 이러한 활동을 가능하게 하려는 사람들에게 책임을 묻는 등 국제 제재를 집행하기 위해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cho1175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