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평화협상론 우크라에 '긍정'…"세부 사항 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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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최근 우크라이나 측에서 띄우는 평화협상론에 긍정적인 자세를 보였다.
스푸트니크, 키이우인디펜던트 등 외신을 종합하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각) 중국을 방문한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이 평화회담 가능성을 내비친 데에 "우리 입장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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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외무장관, 중국 찾아 "러시아와 대화 원한다"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러시아가 최근 우크라이나 측에서 띄우는 평화협상론에 긍정적인 자세를 보였다.
스푸트니크, 키이우인디펜던트 등 외신을 종합하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각) 중국을 방문한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이 평화회담 가능성을 내비친 데에 "우리 입장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러시아는 협상을 거부한 적이 없다"며 "그러나 우리가 아직 알지 못하는 세부 사항이 여기서 중요하다. 우리는 이 문제에 명확한 설명을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같은 날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이 평화협상을 언급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부정적인 기류를 보인 것과는 정반대의 입장이다.
같은 날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 초청으로 중국을 방문 중인 쿨레바 장관은 외무장관 회담에서 러시아와 대화와 협상을 원한다는 뜻을 타전했다.
앞서 페스코프 대변인은 "어떤 어조로든 대화를 이야기하는 편이 마지막 우크라이나인까지도 싸우겠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며 "젤렌스키 대통령의 최근 발언은 그 배경이 정확히 무엇인지 지켜봐야 한다"고 대응했다.
지난 19일 젤렌스키 대통령은 유럽정치공동체(EPC)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해 BBC와 인터뷰하면서 "모든 영토를 무력으로 되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외교의 힘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직접 나오는지는 상관없다며 전장에서 러시아가 약해지면 우크라이나가 협상장에서 더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다고 회담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는 우크라이나가 법률로 러시아와 평화협상을 금지하고 있다며 대화를 거부해 온 것과는 배치되는 발언이다.
다만 양국의 평화협상은 내용 이전에 시작부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점령지(도네츠크·루한스크·헤르손·자포리자) 소유권을 인정하라는 입장이고, 우크라이나는 해당 지역에서 러시아가 군사를 물려야 대화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우크라이나는 자국 영토 보전·회복을 포함한 10개 항의 평화공식을 토대로 전쟁 탈출구를 모색하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완전히 철수해야 종전을 위한 토대가 마련된다는 내용도 평화공식에 담겨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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