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최저임금 역대 최고 수준 인상…전국 평균 9460원으로

원종진 기자 2024. 7. 25.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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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근하는 일본 직장인들

올해 10월부터 적용될 일본 최저임금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인상됐다고 현지 방송 NHK가 보도했습니다.

일본 후생노동성 중앙최저임금심의회는 24일 최저임금을 전국 평균 시급 기준 1천54엔, 우리 돈 약 9천460원으로 50엔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전국 평균 최저임금 기준 인상액과 인상률 모두 현재와 같은 조정 방식이 도입된 2002년 이후 사상 최대입니다.

일본의 최저임금은 지역별로 달라 이번에 중앙심의회가 제시한 목표치에 따라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 지방자치단체) 심의회에서 다시 지역 실정에 맞게 최저임금을 정하게 됩니다.

도도부현의 결정은 중앙심의회의 인상 목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일본 정부는 물가 상승과 임금 상승의 선순환을 통해 디플레이션에서 탈출하기 위해 기업에 임금 인상을 요청해 왔습니다.

일본 최대 노동조합 조직인 렌고(連合·일본노동조합총연합회) 집계 결과 올해 봄철 임금 협상인 춘투(春鬪)를 통한 평균 임금 인상률은 5.

1%로 1991년 이후 33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일본의 최저임금이 최대로 인상됐지만 오랜 기간 임금 정체와 최근 엔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한국과 비교해서는 현재 환율 기준으로 내년도까지 3년 연속 낮은 수준을 유지하게 됐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원종진 기자 be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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