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외무 첫 방중..."러시아와 협상 원해"

강정규 2024. 7. 25.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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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이 지난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 개시 이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왕이 부장이 중국 남부 광저우에서 쿨레바 장관과 만나 종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왕 부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우크라이나-러시아 양측이 정도는 다르지만, 모두 협상을 원한다는 신호를 보냈다"며 "비록 조건과 시기가 무르익지 않았지만, 평화에 도움이 되는 모든 노력을 지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쿨레바 장관이 "러시아와 협상을 원하고 준비 중"이며 "지난 5월 중국이 브라질과 함께 평화 중재 방안으로 제시한 '여섯 가지 공동 인식'을 진지하게 연구했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여섯 가지 공동인식이란 전쟁 확산 방지와 러시아·우크라이나가 모두 참여하는 국제평화회의 소집, 민간인 보호·전쟁 포로 교환 지지, 대량살상무기 사용 반대, 핵시설 공격 반대, 그리고 에너지·금융·무역·식량 안전 등이 골자입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15일 기자회견에서 오는 11월 제2차 우크라이나 평화회의를 추진한다면서 러시아에 대표단 파견을 제안했습니다.

지난달 스위스에서 열린 1차 회의엔 러시아를 초청하지 않았고,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 평화 중재 역할을 자청했던 중국도 불참했습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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