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陣地 쌓기
이홍렬 기자 2024. 7. 25. 00:32
본선 24강전 제3국
<흑 6집반 공제·각 3시간>
白 한상조 六단 / 黑 이다 九단 흑>
白 한상조 六단 / 黑 이다 九단 흑>
<제4보>(51~70)=대형 패싸움이 발생하면 2차원이던 반상(盤上) 361로(路)는 3차원 공간으로 확대된다. 전차(戰車)만 오가던 싸움터 위로 전투기가 날아다니기 시작하면 양측 지휘탑도 바빠진다. 팻감을 둘러싼 흥정과 투자 효과, 종전 후에 들어설 지형(地形)까지 살펴야 하기 때문이다.
우하귀 패싸움 와중에서 팻감으로 51에 두자 백이 받지 않고 52로 패를 해소했다. 54까지 바꿔치기는 백의 성공이란 결론. 51로는 참고 1도 1로 팻감을 써야 했다. 2는 불가피한데 13까지 백이 괴로운 진행이다. 52로 참고 2도 1에 이어 버티는 것은 무리. 8까지 된다고 볼 때 패맛이 남아 백의 부담이 크다(7…△).
패싸움 포성이 멈추자 진지(陣地) 구축 경쟁이 벌어진다. 55, 56은 맞보기. 59로는 65가 대세점이었다. 62로 씌워 하중앙 백세가 부풀기 시작했다. 62로 참고 3도 1이면 18까지 약간의 실리를 벌 수 있지만 흑의 사석 작전에 걸린 모습이다. 백 70으로 틀을 잡으면서 하변이 새로운 화약고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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