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더 보자” KIA 정해영 복귀전 143km이지만 괜찮다…꽃범호의 인내, 아프지 않으니 OK[MD광주]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한번 정도 더 던지는 걸 보는 게 나을 것 같다.”
KIA 타이거즈 정해영과 최지민이 23일 퓨처스리그 창원 NC 다이노스전에 나란히 출격, 복귀전을 가졌다. 정해영은 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2실점했다. 4타자를 상대로 16개의 공을 던졌다. 패스트볼 최고 143km, 슬라이더, 포크볼을 고루 구사했다.
최지민은 1이닝 2탈삼진 무실점했다. 투구수는 10개였다. 패스트볼 최고 150km이었다. 투구수 10개를 기록했다. 패스트볼 7개, 슬라이더 3개를 구사했다. 11일 잠실 LG 트윈스전 이후 12일만의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정해영이 관심사다. 6월23일 광주 한화 이글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서 어깨 근육통을 호소한 뒤 딱 1개월만의 등판서 일단 부진했다. 그러나 이범호 감독은 24일 광주 NC전을 앞두고 “부진하고 부진하지 않고는 큰 상관은 없는 것 같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범호 감독은 “스피드 자체가 어느 정도 던지고 난 뒤에도 괜찮다, 이런 정도의 느낌이면 올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퓨처스에서 맞은 것, 안 맞은 것을 따질 필요까지는 없다. 1군에서도 어느 상황이냐에 따라서 전혀 다른 피칭을 할 수 있는 선수다. 본인의 느낌이 괜찮고, 스피드가 어느 정도 올라와주면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 한번 정도 더 던지는 걸 보는 게 나을 것 같다”라고 했다.
결국 결과보다 스피드가 올라오고도 어깨에 이상 없는지를 한번 더 지켜보겠다는 얘기다. 올해 정해영은 140km대 후반까지 스피드를 끌어올린 상황이었다. 1개월만의 등판이라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았던 것도 감안해야 한다.
최지민의 복귀가 정해영보다 빠를 것으로 보인다. 어차피 아파서 2군에 간 게 아니라 순전히 휴식 차원이었다. 이범호 감독은 “지민이 같은 경우 휴식을 취하러 2군에 간 것이었다. 공 자체도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날짜 보고 올리려고 한다”라고 했다.
최지민과 정해영이 돌아오면 KIA 필승계투조는 다시 완전체가 된다. 현재 마무리는 전상현이 맡아 맹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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