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NSC 국장 "북러협력 장기화 명백…한미일 공조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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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최근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러 협력이 장기화됐다고 미국 백악관 당국자가 평가했다.
미라 랩후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동아시아 오세아니아 담당 선임국장은 24일(현지시각) 미국기업연구소(AEI) 세미나에서 "푸틴은 최근 평양을 방문했고, 김정은과 푸틴간 방문은 여러 면에서 북한과 러시아는 전례없는 수준의 협력 관계를 공고히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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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최근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러 협력이 장기화됐다고 미국 백악관 당국자가 평가했다.
미라 랩후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동아시아 오세아니아 담당 선임국장은 24일(현지시각) 미국기업연구소(AEI) 세미나에서 "푸틴은 최근 평양을 방문했고, 김정은과 푸틴간 방문은 여러 면에서 북한과 러시아는 전례없는 수준의 협력 관계를 공고히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초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고 러시아가 더이상 북한을 필요하지 않게되면 정치적 이해관계도 사라질 것이라는 주장도 있었으나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고 봤다.
랩후퍼 국장은 "푸틴의 방북과 그들이 체결한 동맹 수준의 조약을 감안하면, 북한과 러시아가 양 지역에서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맺었고 이를 두 지역의 기본적인 세력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점이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응할 수 있는 긍정적 측면으로 "북러 관계를 모니터하고 정책적으로 공조하며 가능한 이에 맞서고 약화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전례없는 한미일 협력"을 첫번째로 꼽았다.
그는 "우리는 전례없는 정보 공유, 제재 협력, 유엔에서의 협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두번째 긍정적 측면으로 "북러 협력에 맞서 두 지역을 강화하려는 점점 더 많은 유럽 파트너들이 있다"며 최근 북대서양조양기구(나토·NATO) 정상회의에서 이러한 점이 잘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랩후퍼 국장은 다만 오랫동안 고립된 북한 정권이 러시아에 의해 숨통이 트인 점을 특히 우려해야 한다고 봤다.
랩후퍼 국장은 "미국은 여전히 외교에 열려있다. 만약 김정은 정권이 무엇에 관해서건 전제조건 없는 대화를 원한다고 한다면 우리는 그렇게 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는 북한과 관련된 모든 이슈에서 한국, 일본과 협력을 강화하는데 집중하고 있으며, 이해관계가 있는 유럽 파트너들과도 더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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