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겹경사’ 파리올림픽 개막 앞두고 6년 뒤 동계올림픽 또 연다

조효성 기자(hscho@mk.co.kr) 2024. 7. 24.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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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파리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프랑스가 겹경사를 맞았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개최지 선정 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프랑스 알프스 2030의 모든 이해관계 자들로 부 터 2030년 동계 올림픽과 패럴림픽에 대한 전적인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현재 파리 2024에서 경험하고 있는 것과 같은 창의성, 상상력, 감각으로 프랑스가 겨울올림픽에서도 뛰어난 대회를 조직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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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알프스, IOC 총회서
2030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
‘향후 올림픽 보증서 제출’ 조건
2034 동계올림픽은 미국 솔트레이크
2002년 이후 28년만에 다시 개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24일 프랑스 파리 팔레데콩그레에서 142차 총회를 열고 2030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된 프랑스 알프스가 적힌 종이를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2024파리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프랑스가 겹경사를 맞았다. 불과 6년뒤인 2030년 동계올림픽을 프랑스 알프스에서 열게 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4일 프랑스 파리 팔레데콩그레에서 142차 총회를 열어 투표를 통해 프랑스 알프스를 2030년 겨울올림픽 개최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프랑스는 이날 투표에서 전체 유효 투표 88표 가운데 찬성 84표(반대 4표·기권 7표)로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프랑스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것은 이번이 네 번째. 앞서 프랑스는 1924년 샤노미, 1968년 그르노블, 1992년 알베르빌에서 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개최지 선정 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프랑스 알프스 2030의 모든 이해관계 자들로 부 터 2030년 동계 올림픽과 패럴림픽에 대한 전적인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현재 파리 2024에서 경험하고 있는 것과 같은 창의성, 상상력, 감각으로 프랑스가 겨울올림픽에서도 뛰어난 대회를 조직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대회 유치에 성공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프랑스는 스포츠 이벤트를 개최할 때마다 우수성의 한계를 뛰어넘어 왔다”며 “이 자리에서 프랑스 정부의 올림픽 개최에 대한 전폭적인 의지를 재확인한다”고 화답했다. 그는 또 “2024 파리 올림픽이 성공적으로 치러질 것이고, 2030년 겨울올림픽과 패럴림픽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단 한 가지 조건이 있다. 최근 프랑스 총선 등 영향으로 IOC가 개최국에 요구하는 ‘정부 재정 보증’을 프랑스가 충족시키지 못했다며 이번 ‘향후 올림픽 보증서 제출’을 조건으로 개최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프랑스 정부의 오는 10월 1 일까지 총리의 서명 보증을 마쳐야 하고, 의회의 총리 서명 비준은 2025년 3월 1 일까지 마쳐야 한다.

24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142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프랑스 알프스가 2030 겨울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되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앞줄 왼쪽 넷째)이 프랑스 대표단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프랑스 알프스에 이어 4년 뒤인 2034 동계올림픽은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다. 솔트레이크시티는 전체 유효 투표 89표 가운데 83표(반대 6표·기권 6표)를 얻었다.

지난 2002년 겨울올림픽을 개최했던 솔트레이크시티는 28년 만에 대회를 다시 개최하게 됐다. 또 미국은 이번 대회 유치로 5번째 겨울올림픽을 치르게 됐다. 이번 대회 유치에 관해 유타주 지역주민 80% 이상이 지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24일 프랑스 파리 팔레데콩그레에서 142차 총회를 열고 2023년 동계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된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가 적힌 종이를 들어 보이고 있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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