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살며] 반말과 존댓말의 경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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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느 날 몸이 좋지 않아서 동네 한 병원에 진찰을 받으러 갔다.
추측하건대 외국인은 한국어의 존댓말과 반말을 잘 구별하지 못할 거라는 생각, 반말해도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그 저변에 깔린 게 아닌가 싶다.
아무튼 한국어처럼 존댓말과 반말이 있는 언어권에서 온 외국인들에게 낯선 사람이 느닷없이 사용하는 반말은 귀에 거슬릴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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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라 반말하는 건가? 외국인에게 반말을 쓰기로 하는 결정은 과연 어떤 순간, 어떤 상황에서 이루어지는가? 심리학자가 아닌 나는 이런 결정이 무의식적인 과정인지 의식적인 과정인지 판단하기 어렵다. 추측하건대 외국인은 한국어의 존댓말과 반말을 잘 구별하지 못할 거라는 생각, 반말해도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그 저변에 깔린 게 아닌가 싶다. 아무튼 한국어처럼 존댓말과 반말이 있는 언어권에서 온 외국인들에게 낯선 사람이 느닷없이 사용하는 반말은 귀에 거슬릴 수밖에 없다.
외국인에게 반말을 사용하는 것은 단순히 언어 문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무례함, 혼란스러움, 관계 형성의 어려움, 한국의 이미지 훼손, 문화적 민감성 결여 등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들은 보통 존댓말을 먼저 배우고, 이 언어를 통해서 의사소통 연습을 한다. 반말을 갑작스럽게 접하게 되면 존댓말과 반말의 사용 구분이 어려워질 수 있다. 따라서 외국인과의 의사소통에서는 존댓말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이를 통해 상호 존중과 이해를 이룰 수 있고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사하부트지노바 루이자 조이로브나 남서울대학교 조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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