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식약처 의약품 심사인력 확충 시급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리나라 제약바이오산업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2년 의약품 수출은 81억달러(약 10조4600억원)를 달성했고, 국내 제약산업 시장 규모는 사상 처음으로 30조원을 돌파하며 세계 12위이다.
식약처 심사인력의 충분한 확충을 통해 우리나라의 의약품 규제역량은 더욱 향상될 것이다.
전문 인력 확충을 기반으로 한 민관의 노력과 역량을 결집하여 우리나라가 글로벌 제약바이오산업의 중심에 서기를 기대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제약바이오산업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2년 의약품 수출은 81억달러(약 10조4600억원)를 달성했고, 국내 제약산업 시장 규모는 사상 처음으로 30조원을 돌파하며 세계 12위이다.
국내 의약품 시장 확대에 따른 의약품 허가 관련 민원 수는 최근 5년간 약 4배가 늘었다. 첨단기술제품 등 고난도 심사 수요는 가파르게 상승하는 데 비해, 허가심사 분야 인력은 제자리 수준이다. 식약처의 심사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얘기다.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 식약처 심사인력은 300여명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9000여명, 유럽 의약품청(EMA)의 4000여명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우리나라 특허청의 심사인력 1300여명에 비해서도 매우 낮다. 이는 국민의 의약품 안전을 책임지는 식약처의 역할과 공익적 가치에 부합하지 않는다.
그동안 식약처는 제약바이오산업의 국제경쟁력 확보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2014년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의 국제조화를 위한 의약품실사상호협력기구(PIC/S) 가입을 시작으로, 2016년에는 의약품 품질·안전성·유효성 국제조화를 주도하는 국제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ICH)에 가입, 최근에는 EMA와 공동심사(OPEN)를 진행하는 등 국내 의약품 규제역량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글로벌 수준의 규제역량을 인정받고 판은 키워 놓았으나, 이 판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국내 업계와 발맞추어 기술력 향상을 견인할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이다.
산업의 전문성이 높아진 것 이상으로 역량 있는 심사자가 충분히 있어야 한다. 식약처의 허가심사 결과는 국민의 질병 치료와 건강, 나아가 국가의 주력산업으로 국제경쟁력과 직결되므로 전문성 있는 공무원 확충을 통한 허가심사 인력구조의 대규모 개편이 매우 시급하다.
식약처 심사인력의 충분한 확충을 통해 우리나라의 의약품 규제역량은 더욱 향상될 것이다. 이는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첨단기술을 활용한 국산 블록버스터 의약품 탄생을 위한 시간을 줄여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전문 인력 확충을 기반으로 한 민관의 노력과 역량을 결집하여 우리나라가 글로벌 제약바이오산업의 중심에 서기를 기대한다.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북한과 전쟁 나면 참전하겠습니까?”…국민 대답은? [수민이가 궁금해요]
- 박지윤 최동석 향한 이혼변호사의 일침…"정신 차리세요"
- “이 나이에 부끄럽지만” 중년 배우, 언론에 편지…내용 보니 ‘뭉클’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식대 8만원이래서 축의금 10만원 냈는데 뭐가 잘못됐나요?” [일상톡톡 플러스]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