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겹경사’ 프랑스 알프스, 2030년 겨울올림픽 개최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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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알프스가 오는 2030년 제 26회 겨울올림픽과 패럴림픽 개최지로 선정됐다.
토마스 바흐 아이오시 위원장은 개최지 선정 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프랑스 알프스 2030의 모든 이해 관계자들로부터 2030년 동계 올림픽과 패럴림픽에 대한 전적인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현재 파리 2024에서 경험하고 있는 것과 같은 창의성, 상상력, 감각으로 프랑스가 겨울올림픽에서도 뛰어난 대회를 조직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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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알프스가 오는 2030년 제 26회 겨울올림픽과 패럴림픽 개최지로 선정됐다. 프랑스는 오는 26일 개막하는 파리 여름올림픽과 패럴림픽에 이어 6년 사이 두차례 올림픽을 개최하게 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4일 프랑스 파리 팔레데콩그레에서 142차 총회를 열어 투표를 통해 프랑스 알프스를 2030년 겨울올림픽 개최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프랑스는 이날 투표에서 전체 유효 투표 88표 가운데 찬성 84표(반대 4표·기권 7표)로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이번 대회 유치로 역대 4번째 동계올림픽을 개최한 나라가 됐다. 앞서 프랑스는 1924년 샤노미, 1968년 그르노블, 1992년 알베르빌에서 겨울올림픽을 치렀다. 토마스 바흐 아이오시 위원장은 개최지 선정 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프랑스 알프스 2030의 모든 이해 관계자들로부터 2030년 동계 올림픽과 패럴림픽에 대한 전적인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현재 파리 2024에서 경험하고 있는 것과 같은 창의성, 상상력, 감각으로 프랑스가 겨울올림픽에서도 뛰어난 대회를 조직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칼 스토스 아이오시 미래개최지위원회 위원장도 “프랑스 알프스 2030은 강력한 대중적, 정치적 지지와 수준 높은 스포츠 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입증된 능력, 훌륭한 경기장을 비롯해 올해 파리 여름올림픽을 개최한 지식과 경험을 활용할 기회”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는 스포츠 이벤트를 개최할 때마다 우수성의 한계를 뛰어 넘어 왔다”며 "이 자리에서 프랑스 정부의 올림픽 개최에 대한 전폭적인 의지를 재확인한다”고 화답했다. 그는 또 “2024 파리 올림픽이 성공적으로 치러질 것이고, 2030년 겨울올림픽과 패럴림픽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다만 아이오시는 최근 프랑스 총선 등 영향으로 아이오시가 개최국에 요구하는 정부 재정 보증을 프랑스가 충족시키지 못했다며 이번 ‘향후 올림픽 보증서 제출’을 조건으로 달았다. 이에 따라 프랑스 정부의 오는 10월1일까지 총리의 서명 보증을 마쳐야 하고, 의회의 총리 서명 비준은 내년 3월1일까지 끝내야 한다.
아울러 이날 아이오시는 2034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를 선정했다. 솔트레이크시티는 전체 유효 투표 89표 가운데 83표(반대 6표·기권 6표)를 얻었다. 지난 2002년 겨울올림픽을 개최했던 솔트레이크시티는 28년 만에 대회를 다시 개최하게 됐다. 또 미국은 이번 대회 유치로 5번째 겨울올림픽을 치르게 된다. 앞서 1932년 레이크 플래시드, 1960년 스쿼밸리, 1980년 레이크 플래시드, 2002년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겨울올림픽을 치른 적이 있다. 바흐 아이오시 위원장은 “솔트레이크 시티와 유타주는 올림픽 운동의 오랜 친구이며, 앞선 대회 때와 마찬가지로 뛰어난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개최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2002년의 (겨울올림픽) 유산이 아직 가시적이면서 열정적으로 살아 숨쉬고 있고, 2034년의 올림픽 유산은 오늘부터 시작된다”고 축하말을 건넸다.
이번 대회 유치에 관해 유타주 지역주민 80% 이상이 지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스펜서 콕스 유타주 지사는 “올림픽과 패럴림픽은 경쟁 그 이상을 상징한다”며 “우리는 또다른 겨울올림픽을 개최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2034년 전세계를 다시 맞이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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