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률 역대급으로 올렸다는 日최저임금 ‘9460원’

김아름 2024. 7. 24. 22: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10월부터 적용될 일본 최저임금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인상됐다.

24일(현지시간) NHK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 중앙최저임금심의회는 이날 최저임금을 전국 평균 시급 기준 1054엔으로 50엔(약 449원) 인상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2030년대 중반까지 최저임금을 전국 평균 시급 기준 1500엔(약 1만3465원)까지 인상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올해 10월부터 적용될 일본 최저임금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인상됐다. 전국 평균 시급 기준 1054엔, 약 9460원 수준이다.

일본 직장인들이 출근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4일(현지시간) NHK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 중앙최저임금심의회는 이날 최저임금을 전국 평균 시급 기준 1054엔으로 50엔(약 449원) 인상하기로 했다. 전국 평균 최저임금 기준 인상액(50엔)과 인상률(5.0%) 모두 현재와 같은 조정 방식이 도입된 2002년 이후 사상 최대다.

앞서 지난해에는 최저임금이 43엔(4.5%) 오른 1004엔(약 9015원)으로 결정돼 사상 처음으로 1000엔선을 넘었다. 일본의 최저임금은 지역별로 달라 이번에 중앙심의회가 제시한 목표치에 따라 도도부현(광역 지방자치단체) 심의회에서 다시 지역 실정에 맞게 최저임금을 정하게 된다. 도도부현의 결정은 중앙심의회의 인상 목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확정되는 최저임금은 오는 10월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일본 정부는 물가 상승과 임금 상승의 선순환을 통해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하락)에서 탈출하기 위해 기업에 임금 인상을 요청해 왔다. 일본 최대 노동조합 조직인 렌고(일본노동조합총연합회) 집계 결과 올해 봄철 임금 협상인 춘투를 통한 평균 임금 인상률은 5.1%로 1991년 이후 33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일본 정부는 2030년대 중반까지 최저임금을 전국 평균 시급 기준 1500엔(약 1만3465원)까지 인상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일본의 최저임금이 최대로 인상됐지만 오랜 기간 임금 정체와 최근 엔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한국과 비교해서는 현재 환율 기준으로 내년도까지 3년 연속 낮은 수준을 유지하게 됐다.

한편 한국의 내년도 최저임금은 올해보다 170원(1.7%) 오른 1만30원이다.

김아름 (autumn@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